오피니언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사설> 조선 디지털 인재 양성, 울산 조선업 성패 가른다
 
울산광역매일   기사입력  2026/04/14 [17:34]

울산시가 조선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 핵심 인재 양성에 본격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 선정으로 2030년까지 총 300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교육 사업을 넘어 울산 주력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중대한 전환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조선산업은 지금 거대한 변화의 한가운데에 서 있다. 인공지능, 데이터, 자동화 기술이 결합된 `스마트 조선`으로의 전환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생존 전략이 됐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실무형 인재 2,000명 양성 목표는 시의적절한 대응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실증형 교육 거점 구축은 주목할 만하다. 확장현실, 디지털 트윈, 협동 로봇 등 첨단 장비를 활용한 교육은 기존 이론 중심 인력 양성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다. 

 

산업 현장과 유사한 환경에서 숙련도를 높인 인재를 배출한다면 기업의 생산성과 기술 경쟁력 향상에도 직접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중소 협력사를 위한 개방형 실증 인프라 제공 역시 긍정적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디지털 격차는 산업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지적돼 왔다. 공용 장비와 연구 공간을 공유하는 `오픈랩` 방식은 이러한 구조적 문제를 완화하는 현실적 해법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인재 양성만으로 산업 전환이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 교육과 일자리의 연계, 기업 수요와의 정합성 확보가 뒤따르지 않는다면 양성된 인재가 지역에 정착하지 못하는 `미스매치` 문제가 반복될 수 있다. 

 

또한 외국인 노동력 의존도를 낮추겠다는 목표 역시 단기간에 달성하기는 쉽지 않은 만큼, 단계적이고 현실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결국 핵심은 지속가능성이다. 이번 사업이 일회성 교육 프로그램에 그치지 않고, 산업 현장과 긴밀히 연결된 인력 공급 체계로 자리 잡아야 한다. 

 

울산이 조선산업의 중심 도시를 넘어 디지털 기반 미래 조선의 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사람`에 대한 투자가 꾸준히 이어져야 한다. 인재가 곧 경쟁력이라는 원칙을 다시 확인할 때다.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26/04/14 [17:34]   ⓒ 울산광역매일
 
롯데백화점 울산점 https://www.lotteshopping.com/store/main?cstrCd=0015
울산공항 https://www.airport.co.kr/ulsan/
울산광역시 교육청 www.use.go.kr/
울산광역시 남구청 www.ulsannamgu.go.kr/
울산광역시 동구청 www.donggu.ulsan.kr/
울산광역시 북구청 www.bukgu.ulsan.kr/
울산광역시청 www.ulsan.go.kr
울산지방 경찰청 http://www.uspolice.go.kr/
울산해양경찰서 https://www.kcg.go.kr/ulsancgs/main.do
울주군청 www.ulju.ulsan.kr/
현대백화점 울산점 https://www.ehyundai.com/newPortal/DP/DP000000_V.do?branchCd=B00129000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