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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박주영, 친정팀 서울 홈팬 앞에서 은퇴 작별 인사
전반 32분 투입돼 전반 끝날 때까지만 그라운드 누벼
올 시즌 끝으로 현역 은퇴…서울 팬들도 기립 박수
 
울산광역매일   기사입력  2024/11/10 [19:32]

▲ 울산 박주영, 친정팀 서울 팬 앞에서 작별 인사.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축구 천재'로 불렸던 스트라이커 박주영(39·울산)이 친정팀 FC서울 팬들 앞에서 작별 인사했다.

 

박주영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파이널A 37라운드 서울과의 원정 경기 교체 명단에 오른 뒤 전반 32분 강윤구 대신 투입됐다.

 

울산의 플레잉코치인 박주영이 경기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0월23일 제주 유나이티드전 이후 약 2년 만이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축구화를 벗는 박주영은 울산 동료들의 배려로 프로 데뷔 구단인 서울 팬들 앞에서 오랜만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서울 팬들은 박주영이 들어올 때 기립 박수를 보냈다.

 

박주영은 전반이 끝날 때까지 뛰다가 후반 시작과 함께 이청용과 다시 교체돼 벤치로 내려왔다.

 

박주영은 이날 경기까지 국내 무대에서 통산 286경기 76골 23도움(정규리그 261경기 65골 21도움·리그컵 22경기 10골 1도움·플레이오프 3경기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서울에서만 11년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등 포함 공식전 314경기에 출전해 90골 36도움을 올렸다.

 

다만 이 경기가 박주영의 현역 마지막 경기가 될지는 지켜봐야 한다. 울산 관계자는 "홈에서 열리는 최종전 출전 여부는 미정"이라고 밝혔다.

 

▲ 울산 박주영, 친정팀 서울 팬 앞에서 작별 인사.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2005년 서울에서 프로 데뷔한 박주영은 2008년까지 뛰다가 AS모나코(프랑스)로 이적해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2011년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에 입단해 빅리그에 진출한 그는 셀타비고(스페인), 왓포드(잉글랜드) 등 임대를 거쳐 알샤바브(사우디아라비아)에 잠시 몸담았다가 2015년 친정팀 서울로 돌아와 2021년까지 뛰었다.

 

2022년 울산 유니폼을 입은 박주영은 지난 시즌부터 플레잉코치로 활동해 왔다.

 

박주영은 국가대표로는 A매치 71경기에서 27골을 넣었다.

 

2006 독일과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2014 브라질 월드컵 등을 뛰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울산은 서울과 한 골씩을 주고받으며 비겼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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