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국군의 날`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서 학교 현장은 학사일정 조정 등으로 업무가 폭주를 맞고 있다는 불만이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임시공휴일로 지정과 관련해 울산시교육청 일반직 행정공무원들도 환영하는 반면 학사일정 조정 등으로 난감해하고 있다.
울산시교육청 일반직 공무원노조(우리노조)는 5일 성명서를 내고 "지난 4일 울산시교육청은 각급 학교에 공문을 발송해 10월 1일 이전에 각 학교별로 학교운영위원회를 개최해 학사일정 조정 안건을 미리 심의하라"며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환호하고 있던 학교에 업무 폭탄을 안긴 것이다"고 비난했다.
우리노조는 "학교 교직원들이 언제 임시공휴일 지정을 요구했던가.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잠시나마 트였던 마음이 울산교육청의 비효율적이고 비능률적인 졸속ㆍ탁상행정의 표본적인 공문 한 장으로 인해 고구마 수십개를 먹은 듯한 답답함으로 바뀌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선 학교의 사정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시키면 하라`는 식의 구태의연한 방식의 일 처리가 만연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허종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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