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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9회> 개꿈
 
정성수 시인   기사입력  2024/08/11 [16:49]

꿈이라도 야무지게 꿔야지

개꿈일지라도

까칠한 세상 캄캄하게 짖어대고 싶지 않다면

씩씩하게 살아야지

 

가령

주먹으로 내 가슴을 치면 

빗장 걸어 닫은 네 가슴을 열 수 있다던가 

강가의 얼음이 슬슬 녹으면 

강물 위에서 물썰매를 탈 수 있다던가

천국에 계신 어머니가 온다면 

어머니의 자궁 속에 들어가 순한 양이 된다던가

 

죽는 날까지 

비록  

영영 이루지 못할 꿈일지라도 

야무지게 꾸며 살아야 한다 

개꿈 속에도 꿈이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 정성수 시인     ©울산광역매일

꿈은 우리의 뇌가 잠자는 동안 만들어 내는 다양한 경험과 이미지의 집합으로 일상 경험, 감정, 무의식적 욕구, 두려움 등을 반영한다. 꿈에 대한 해석은 문화와 시대에 따라 다양하게 변해왔다. 특히 `개꿈`이라는 용어는 비현실적이고, 비논리적이며, 특별한 의미가 없는 꿈을 가리킨다. 개꿈은 일상에서 흔히 사용되는 표현으로, 말 그대로 "개가 꾸는 꿈"이라는 뜻이다. 즉, 무의미하고 엉뚱한 내용을 담고 있어 해석할 가치가 없다고 여겨지는 꿈을 말한다. 개꿈이라고 해서 전혀 의미가 없다고 할 수는 없다. 예를 들어, 꿈에서 하늘을 나는 경험을 했다면. 이는 현실에서는 불가능하지만, 꿈에서는 자유롭게 상상하고 탐험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또한, 꿈은 정신건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꿈을 꾸는 동안 우리는 일상의 스트레스와 감정을 처리하고 정리한다는 것이다. 개꿈처럼 비논리적이고 엉뚱한 꿈이라 할지라도, 이는 뇌가 일상에서 받는 다양한 자극을 처리하고 정리하는 과정의 일환이다. 따라서 꿈은 단순한 밤의 상상이 아니라, 우리의 정신세계와 현실을 연결하는 중요한 고리다. 개꿈조차도 꿈을 통해 어떤 메시지를 받고 있는지 이해하는 데 있어 소중한 단서가 될 수 있다. 꿈을 통해 자신을 이해하고, 창의력을 발휘하며, 정신건강을 지키는 것은 우리가 꿈을 대하는 태도에 달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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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8/11 [16:49]   ⓒ 울산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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