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개운포 경상좌수영성. (사진=국가유산청) © 울산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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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개운포 경상 좌수영성이 7일 국가지정 문화유산 사적으로 지정됐다. 울산광역시 기념물로 지정된 지 27년 만이다.
울산 개운포 경상 좌수영성은 조선 초기 수군 만호진으로 출발해 1459년(세조 5)부터 1544년(중종 39)까지 85년간 경상좌도 수군의 총 지휘부인 경상좌수영으로 운영됐다. 또 조선 후기에는 울산도호부의 선소로 1895년 군사제도가 폐지될 때까지 운영됐다.
이 때문에 개운포 경상좌수영성은 역사적으로 조선 수군사의 변화와 발전과정을 살필 수 있는 역사적ㆍ학술적 가치를 보존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돼왔다. 이에 따라, 남구는 경상 좌수영성이 1997년 울산광역시 기념물로 지정된 후 사적으로 지정받도록 하기 위해 4차의 발굴조사와 학술용역, 14차례의 주민 참여활동 등을 진행했다.
한편 국가유산청은 울산 개운포 경상좌수영성이 성벽과 해자, 성문지 등 성곽시설이 잘 보존돼 있고, 전국에 남아있는 수영성 가운데 유구 보존 상태가 가장 양호해 조선 초기 수군성의 축조방식과 구조를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료적 가치와 희소성을 지니고 있어 이번에 사적으로 지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국가유산청과 긴밀히 협력해 울산 개운포 경상좌수영성을 조선 전기 수군성의 원형을 알 수 있는 역사유적공원으로 정비하고, 가리봉수대와 외황강 역사 자원도 발굴해서 외황강 역사문화권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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