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 CCTV통합관제센터가 빈틈없는 모니터링으로 구민 안전 파수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동구 CCTV 통합관제센터의 도움으로 가출한 치매 어르신이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
4일 동구에 따르면 CCTV 통합관제센터는 지난달 31일 오후 11시42분께 후릉공원에서 한 어르신을 포착했다. 당시 어르신은 맨발 상태로 신발을 손에 들고 소방용수 보호용 구조물에 앉는 등 이상행동을 보였다.
센터는 도움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해 약 10분 뒤 경찰에 모니터링 결과를 전달했다.
출동한 경찰은 망개산 공원 방향으로 걸어가고 있는 어르신을 발견했다. 확인 결과 어르신은 치매로 실종 신고된 상황이었고, 가족에게 연락을 취해 무사히 귀가 조치할 수 있었다.
동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작은 것도 놓치지 않는 세심한 CCTV 모니터링으로 주민들의 안전한 생활을 돕겠다"고 말했다.
이뿐만 아니다. 동구 CCTV 통합관제센터가 각종 강력범죄도 예방하는데 최선을 다했다.
지난 2월 3일 오후 2시 10분께 외국인 남성이 대왕암공원 울기등대에서 피해자 얼굴 등을 폭행하고 도주했다는 신고내용이 접수됐다.
이에 현장 인근 CCTV를 집중 관제를 실시해 용의자 도주경로를 추적하고 현장 검거하는데 기여했다.
또한 지난 1월 21일에는 중부경찰서의 요청에 따라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는 시민을 집중 관제했다.
이후 해당 시민의 소재를 파악해 무사히 집으로 귀가시켰다.
울산 동구 내에 총 1천715대의 CCTV와 524대의 비상벨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지능형 선별관제시스템을 도입해 효과적인 모니터링으로 지역주민의 안전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있다.
지난 3월 31일 기준 동구 CCTV통합관제센터는 모니터링 활동성과를 보면 청소년선도 84건, 폭력ㆍ도박 13건, 쓰레기불법투기 등 불법행위 38건 등 총 135건의 사건 사고에 대응했다.
동부경찰서 등에 130건의 영상을 제공해 사건ㆍ사고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정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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