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내 직업계고등학교 학생이 졸업 후 관내 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직업교육혁신지구 사업이 청년층의 탈울산을 막을 대안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해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산업현장에서 실업계 고등학교 졸업자가 차지하는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산업현장마다 사정은 조금씩 다르겠지만 많은 실업계 졸업생이 산업현장에서 위로는 고급 기술자를 보좌하고 아래로는 일반 근로자들을 통합 관리하는 중견 관리자 역할을 하고 있다.
이들은 장래 진로 선택을, 산업현장을 책임지는 기술자의 길을 가기 위해 직업계고등학교를 택한 만큼 산업현장에 대한 선호도 높으며, 직장에 대한 충성심 또한 높다. 따라서 이들에게 울산지역 자기 적성에 맞는 직군에서 일할 기회를 제공한다면 청년층의 탈 울산을 막는 묘책이 될 수도 있다.
울산시와 울산시교육청의 노력 여하에 따라 울산지역 산업체와 직업계고등학교와 상호 매칭으로 지역산업을 꼭 맞는 맞춤형 인재를 양성해 양질의 인력을 기업에 공급할 수 있다면 타 도시에서 울산으로 유학 오는 일이 생길 수도 있을 것이다.
직업교육혁신지구 사업은 앞선 지난 2022년 울산시교육청이 교육부로부터 직업교육 혁신지구 사업에 응모해 선정되면서 시작됐다. 올해로 3년째를 맞고 있다. 이 사업은 직업계 고졸 인재를 양성해 지역기업에 취업시켜, 지역에 정착하는 직업교육의 변화를 추구하는 새로운 모델로, 그간 울산시교육청은 울산시의 행정적ㆍ재정적 지원하에 울산과학대학교와 한국폴리텍 울산켐퍼스 등과 연계해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산업 맞춤 기술교육을 진행해 왔다.
이번 사업의 특징이자 장점은 울산지역 산업 특성 맞는 기술을 교육을 학생들에게 연마시키고, 해당 교육을 받은 학생들에 대한 취업 행정을 본격적으로 추적한다는 계획이다. 직업교육 혁신지구사업을 통해 장기 프로젝트교육을 받은 학생들이 27세가 될 때까지 취업 행적 등을 추적하는 만큼 추적 시스템만으로도 청년층의 탈울산을 막 는데 큰 역할이 기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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