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명희 의원 (사진=울산시의회)  © 울산광역매일

울산시가 마약 청정도시를 선포한 이후 1년 동안 나타난 성과와 향후 계획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울산시의회 손명희 의원(환복위)이 25일 울산시에 대한 서면 질문에서 "울산시가 마약 청정도시 울산을 선포 이후 1년간 어떤 성과를 냈고 향후 어떤 계획을 세우고 있느냐"고 질의했다.

식약처는 수사기관에 적발된 것 외에 실제로 사용되는 마약류를 파악하기 위해 하수 속에 있는 잔류 마약류의 양을 분석해 인구 대비 마약류 사용량을 추정한 `하수역학 기반 불법마약류 사용행태` 조사를 지난 2020년부터 매년 시행해 오고 있다.

그 결과에 따르면 울산지역 하수처리장 2곳에서 4년 연속 필로폰, 암페타민, 엑스터시가 검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4년간 필로폰 사용추정량의 평균치는 전국 17개 시ㆍ도 중 7위, 암페타민은 6위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이 항만지역이기 때문에 다른 광역시에 비해 훨씬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 의원은 또 "마약류 사건의 증가가 가파르다는 점과 하수 역학조사에서 나타난 잠재적 마약류 사용량까지 고려하면 울산이 더 이상 마약으로부터 안전하다고 확언할 수만은 없다"고 강조하고 "마약 청정도시 울산 만들기를 위한 업무협약에 따라 울산은 마약류 범죄 근절을 위해 전방위적으로 움직이고 있는데 각 기관과 원활한 협조체계를 구축하는 컨트롤타워가 어떻게 작동하고 있느냐"고 질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