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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버스 울산공장, 금형 해외 이전 반출…노조 반발
금형 업체로부터 회수해 일부 베트남 보내기 위해 반출
노조 "국내 버스 부품 제조기술 해외 유출 심각한 문제"
 
김홍영 기자   기사입력  2023/02/05 [19:17]

지난 2020년부터 부당해고로 논란을 빚고 있는 자일대우버스 울산공장이 최근 차량생산 금형을 해외로 반출해 노조가 강하게 반발해 또 한차례의 긴장감이 돌고 있다.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 대우버스지회는 3일 "대우버스 업체는 국내 생산 차종 부품을 만들 수 있는 금형을 업체들로부터 회수해 이를 울산공장에 적재해 놓았다가 2일 이 금형들 중 일부를 베트남으로 보내기 위해 울산공장에서 반출해 나갔다"고 주장했다.

 

반출된 금형수는 약 60벌 정도로 25톤 트럭 10대로 나눠 옮긴 것이다.

 

노조 관계자는 "국내 부품 금형의 해외 반출은 국내 부품사 노동자들의 일자리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물론 국내 버스 부품 제조기술이 해외 유출되는 심각한 문제로 이어질 것"이라며 "정부와 울산시가 나서 국내기업의 해외 먹튀 이전을 막고 있는 일자리부터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대우버스는 울산지방노동위원회가 위장폐업, 부당해고 판정을 내린 이후에 진행된 금형 반출로 노조가 정부와 울산시의 개입을 요구하고 나섰다.

 

노조는 "대우버스는 울산지방노동위원회로부터 위장폐업과 부당해고 판정을 받았음에도 무대포식 경영으로 해외 이전을 강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영안모자그룹은 부당해고 판정에 희망을 얻었던 노동자들과 기업유치와 지역경제를 위해 특혜를 지원해 줬던 울산시에 다시 한번 뒤통수를 치는 격이다"고 규탄했다.

 

노조는 오는 22일 대우버스 소유주인 영안모자그룹 본사가 있는 경기도 부천에서 투쟁 선포식을 열고 본격적인 투쟁에 돌입할 예정이다.

 

대우버스 울산공장은 경영 악화로 인한 공장 해외 이전을 위해 지난 2020년 10월 노동자 360여명을 해고하고 폐업 수순을 밟았다.

 

그러나 위장폐업과 부당해고 문제가 불거지면서 2021년 6월 해고자 복직과 함께 공장을 재가동했다.

하지만 재가동 이후에도 정상적인 조업이 이뤄지지 않다가 지난해 7월 노동자 270여명을 해고하고 또다시 폐업 절차를 밟고 있다.

 

지난해 12월 울산지방노동위원회가 재차 부당해고 판정을 내렸으나 대우버스 측은 이에 불복해 중앙노동위원회에 재심을 신청한 상태다.

 

대우버스는 울산 길천산업로에 울산공장을 준공했고 2009년부터 2010년까지 울산시로부터 20억원의 현금보조금을 받았으며 시 예산을 투입한 길천진입도로를 이용했다.

 

그러나 대우버스는 지난해 7월 울산공장 폐업공고를 내고 국내에서 생산하던 상용차 버스를 베트남공장에서 만들겠다며 울산공장에서 근무하는 근로자들을 근로계약 해지 통보한 이후부터 잇따라 논란이 되고 있다.  김홍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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