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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강서우체국 집배원 의식 잃고 쓰러진 시민 구해
김종원 집배원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시민에 심폐소생술
 
황상동 기자   기사입력  2021/11/16 [16:27]

 

▲    부산강서우체국에서 근무하는 김종원 집배원.

부산의 한 집배원이 의식을 잃고 쓰러진 시민을 상대로 신속한 응급처리를 실시해 소중한 목숨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주인공은 부산강서우체국에서 근무하는 김종원 집배원.


16일 부산지방우정청에 따르면 김 집배원은 지난 9월 15일 오전 11시 30분께 부산 강서구 지역에서 우편물 배달업무를 하던 중 쓰러져 있는 시민을 발견했다.

 

김씨는 힘들어서 쉬는 화물트럭 기사라고 생각했다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시민에게 다가가 의식이 있는지 확인했다. 쓰러진 남성은 불러도 대답이 없었고, 입을 벌려보니 혀가 말려있는 상태였다.


이에 김씨는 주변 사람들에게 알려 119에 신고할 것을 요청하고,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이 남성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이후 남성은 병원에서 회복한 뒤 퇴원해 일상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집배원의 선행은 쓰러진 시민의 자녀가 국민신문고를 통해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과 김씨의 선행 등에 대해 전하고 감사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가족은 또 김씨가 근무하는 우체국을 찾아가 직접 감사 인사를 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족들은 "그때 아무도 아버지를 발견하지 못하고 방치했다면 아마 지금 이 세상 분이 아니셨을 것이다"며 "생명의 은인인 김종원 집배원께 감사하고, 이런 선행이 많이 알려져 앞으로 서로 돕고 사는 세상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 집배원은 "사람이 쓰러진 상황을 목격하고 도와야겠다는 생각만 들었고, 누가 목격했더라도 그랬을 것이다"면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황상동 기자

울산광역매일 부산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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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1/11/16 [16:27]   ⓒ 울산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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