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청이 지역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탄소제로학교를 운영한다. 중구는 지난 14일 울산시교육청 어린이집에서 어린이 18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탄소제로학교를 처음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찾아가는 탄소제로학교는 지역 내 어린이집과 유치원 원아들을 대상으로 날로 심각해지는 기후변화와 그 원인이 되는 지구온난화에 대해 교육하고 이를 해소할 수 있는 신재생 에너지 활용과 녹색생활 실천 방법을 맞춤형으로 교육하기 위해 기획됐다.
올해는 지난 14일을 시작으로 오는 6월 30일까지 지역 내 유치원과 어린이집 등 전체 19개소의 어린이 835명을 대상으로 30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교육은 기후변화 전문교육을 이수한 강사 2명이 어린이들의 눈높이 맞도록 기후변화의 원인과 영향은 물론, 그 해결책인 신재생에너지 활용, 생활 속 녹색생활 실천방법에 대한 내용으로 진행된다.
또 직사광선 태양빛을 받으면 LED에 불빛이 들어오는 원리의 `태양광 목걸이 만들기`를 통해 신재생에너지인 태양광의 원리를 눈으로 확인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체험도 병행된다.
중구는 지난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지역 내 경로당과 주민자치회, 통정회 등 31개소에서 427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탄소제로학교`를 운영한 결과, 환경에 대한 인식변화가 98.5%에 이르고 교육에 대한 만족도도 매우 좋음과 좋음이 90.1%를 기록하는 등 긍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중구청 관계자는 "구민들의 환경의식이 변화하기 위해서는 유아기부터 선행학습이 중요하다"며 "탄소제로학교를 통해 어린이들이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고 환경교육의 궁극적인 목표인 친환경 소비생활실천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종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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