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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상의, 제170차 울산경제포럼 비대면 개최
정 석 교수, "신도시 개발, 도시재생 해법 될수 없어"
 
김지은 기자   기사입력  2021/04/15 [17:14]

 울산상공회의소(회장 이윤철)는 15일 `제170차 울산경제포럼`을 비대면형식으로 개최했다.
이날 강의는 서울시립대학교 도시공학과 정 석 교수는  `천천히 재생 ? 공간을 넘어 삶을 바꾸는 도시재생`이라는 주제로 강의했다.


정 교수는 "우리나라는 오랜기간 `개발시대`를 살아왔고, 그 과정에서 눈부신 성장을 이루었지만 도시도 물건처럼 빠르게 만들다 보니 도시와 국토가 난개발에 시달렸다"며, "한국은 이제 `재생시대`에 접어들었고 내 몸과 마음을 다루듯, 도시와 국토를 잘 보듬고 살리는 방법을 강구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그는 "도시재생은 도시만 재생시키는 것이 아니라 시민 한사람 한사람이 건강하고 행복해야 도시가 되살아날 수 있다"며, "작게는 내 몸부터 크게는 국토까지 하나로 볼 필요가 있으며 서울과 수도권의 대도시 재생보다 중하고 시급한 것이 지방의 농산어촌 시골의 재생"이라고 말했다.


또 "도시를 생명체로 바라봐야 도시재생에 성공할 수 있고 사람 다루듯이 머리가 아니라 가슴으로 다가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교수는 일본의 도시재생을 넘어 지방창생을 위해 펼친 `지역부흥협력대`, `고향납세제도`에 대한 소개와 벤처회사가 시골에 들어간 이야기, 일자리를 위한 도시, 인구 위기를 마을에서 해결한 이야기 등을 사례로 일본에서 벌어지고 있는 로컬 지향의 새로운 트랜드와 청년 및 장년 인구의 U턴에 대해 설명하고 지난 6년간 인구순유출을 보이고 있는 울산지역에 대한 조언으로 동경의 오래된 공장마을의 재생 사례를 소개했다.


정 교수는 "우리나라의 수도권 인구비율은 1975년 31.5%에서 2015년 50.0%로 급증했고, 인구 감소는 일본보다 늦게 시작되었지만 그 속도는 일본보다 훨씬 더 빠르다"며, "신도시 및 대단지 개발은 저성장시대의 인구감소와 연쇄공동화 현상에 따라 도시재생의 해법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또 "더 이상 신도시 건설과 새로운 개발보다 빈곳 채우기에 집중해야하며, 사람이 핵심이고 분권이 관건인 만큼 권한이양과 통합행정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정 교수는 "도시재생은 무심한 잉여와 절절한 결핍이 만나 개발과 재개발 대신 우리에게 있는 자산들을 고치고, 채우고, 잇고, 열고, 나누는 것을 통해 우리의 생명력을 다시 찾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도시도 인생처럼 `차근차근 천천히` 가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지은 기자

김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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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1/04/15 [17:14]   ⓒ 울산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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