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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강-1>논술의 12가지 방법
 
정성수 전주비전대학교 운영교수   기사입력  2021/04/15 [13:37]

 글을 쓰기 전에

 

 글을 쓰기 전에 다음 몇 가지를 먼저 생각해 보자. 이 논제는 어떤 문제를 안고 출발한 것인가? 우리 사회에 어떤 문제를 들여다보기 위해서 이런 논제가 나왔을까를 먼저 생각해 보아야 한다. 따라서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구체적이면서도 사실적인 문제를 먼저 발견해 보는 것이 사고의 출발점이다. 모든 논제는 우리 사회의 삶과 직접적인 문제를 연결하여 제시한 것이기 때문에 바로 우리 삶을 들여다보고 성찰하여야 한다. 따라서 우리가 인간답게 살기 위한 삶을 가로막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를 생각해보는 것으로 사고의 출발점을 삼아 보아야 할 것이다. 

 

 문제를 멀리에서 찾지 말고 바로 나에게서 발견해 보도록 하자. 내가 곧 사회의 한 모습을 안고 있는 전체와 동시에 부분임을 생각하여야 한다. 문제를 발견하기 위해서는 세밀하면서도 정밀함, 꼼꼼함, 치밀함이 필요하다. 내가 생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떠 올린 다음 그것을 차분하게 정리한다면 체계적이면서도 논리적이고 그리고 풍부한 내용이 담긴 글을 완성할 수 있을 것이다. 사고력이 뛰어나다는 것은 다양한 꺼리를 관련성을 서로 부여하여 연결하는 힘을 말한다. 

 

 이것과 저것 사이에 아무런 관련이 없어 보이는 것을 긴밀한 관계로 이어져 있다는 것을 증명해 내는 힘이 바로 사고력! 이다. 그것을 해 내기 위해서는 다시 한 번 강조하자면 치밀함과 정밀함이다.

 

출제자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라. 

 

 논술의 기초는 논제에 대한 올바른 이해다. 답안 작성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출제자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다. 문제가 요구하는 것은 무엇인가? 질문의 초점은 어디에 있는가? 답안 작성과 관련하여 제시된 전제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먼저 이런 질문을 스스로에게 하고 문제를 명확하게 파악하는 문제 이해의 과정이 필요하다.(한양대논술출제방향 중에서) 다시 말해서『논제를 풀기 전에 이 논제가 나오게 된 배경과 출제 의도는 무엇인가를 생각해야 한다는 점이다. 

 

 모든 논제는 다음 세 가지 요건을 기본적으로 설정하여 묻고 있다. ① '우리'들 삶의 문제라는 점이다. 논제에는 '우리' 앞에 닥쳐 있는 어떤 문제를 구체적으로 질문하고 있다. 따라서 논제에 나온 논점을 통해 '우리들의 삶'과 어떤 관계를 가지고 있는가를 먼저 파악해야 한다. ② '현대'라고 하는 시대적 문제이다. 지금 우리 눈앞에 펼쳐져 있는 시대적 명제가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 지금 당장 우리들 삶에 관련되는 어떤 문제점이 곧 논제에서 묻고자 하는 논점으로 설정하고 있다. ③ '우리 사회'의 문제와 관련하여 생각해 보아야 한다. '우리 사회'라고 함은 자연환경과 사회 환경의 영역 그리고 지구촌에서 벌어지는 모든 문제를 동시에 상관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세 가지 사항을 정리하여 보면 모든 논제의 출제 배경과 의도에는 '현대 사회에 살고 있는 우리들' 삶의 문제를 어떻게 발견하여 해석하고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가 하는 점이다. 

 

글을 어떻게 전개할 것인가? 

 

 글의 전개에 대해 깊이 생각해야 한다. 서두는 어떻게 시작할까? 중간 단락은 어떤 내용으로 펼칠까? 끝부분은 어떤 방식으로 마무리할까? 예시는 어떤 내용이 적절할까? 어떤 부분을 특히 강조할까? 이런 질문에 대해 답을 찾아보는 것이 좋은 답안을 쓰기 위해서는 필요하다.  (□□대 논술출제방향 중에서) 

 

 좋은 논술문은 역시 서론, 본론, 결론, 또는 기, 승, 전, 결이 짜임새 있게 구성된 글이다. 그 외, 평가 기준으로 제시된 항목들, 예컨대 논지가 요구하는 내용에 합당한가, 사고의 깊이는 어느 정도인가, 논거가 타당하고 참신한가, 문장과 문장, 단락과 단락의 연결이 논리적인가, 정확하고 풍부한 단어, 자연스럽고 적절한 길이의 문장을 구사하고 있는가, 하는 것들을 유의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대 논술고사답안에 대한 강평 중에서) 

 

 다음은 논지 전개 방식에서 학생들이 범할 수 있는 문제들이다. 몇몇 학생의 경우 독창적 논지를 중심으로 예시문을 참고하거나 부분 인용하는 것이 아니라 참고자료인 예시문의 내용을 중심에 놓고 부연하거나 보충하는 식으로 논지를 전개했다. 또 많은 학생들이 시사적 문제를 논거에 끌어들여 자기주장의 타당성을 증명하는 한 수단으로 활용하는데 시류 해석에 집착해 논점에서 벗어난 경우도 있다. 그리고 예를 들 때는 논지에 맞춰 예가 의미하는 바를 충분히 설명해 주어야 하는데 해석이 없는 사례의 피상적 서술에 머무른 글도 많다. 

 아울러 많은 학생들이 논지를 전개하면서 문장 간의 관계에 대한 이해와 사고가 없어 동일한 논지를 나열하거나 비약하고 있다. 또 세부적 논리나 문단구성의 결집력에 있어서도 아쉬움이 많다. 논술에서 일반적으로 쓰이는 서론-본론-결론의 구조는 유지하고 있으나 문단간의 긴밀한 관계나 각 문단 내의 논리적 응집력은 약한 편이다.      (□□대 논술모의시험 총평 중에서) 

 

 논지 전개와 관련해서는 서두에 명확한 관점을 제시하지 못하는 경우가 다수 눈에 띄고, 결론에서 앞부분과의 일관성을 보여주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는 논제의 취지를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한 결과로 볼 수 있겠는데, 또 다른 측면에서는 서술이 신변담이나 수필의 형식을 취하는 데서 빚어진 것, 다시 말해서 집중력의 부족에서 말미암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대 논술모의시험 답안 심사평 중에서) 

 

 구성의 면에서는 글 전체의 양에 비해 서론을 지나치게 길게 쓴 경우, 문단과 문단의 연결이 부드럽지 못한 경우, 각개 문단의 소주제가 분명치 않거나 혼란된 경우들이 많다. 하나의 소주제를 중심으로 짜인 문단들이 유기적으로 결합하여 전체의 글을 이루는 것이므로, 한 문단속의 문장들은 하나의 소주제를 떠받치도록 정리가 되어야 하고, 그러한 문단들이 제 역할을 다하도록 알맞은 자리에 배치되어야 한다.    (□□대 논술모의시험 채점위원 의견 중에서) 

 

 개요를 작성하라. 

 

 개요는 글이 방향을 잃지 않도록 하는 나침반 역할을 하므로 글쓰기에 앞서 개요를 작성해 보는 것은 매우 유익한 방법이다. 개요를 작성하는 데에도 상세화된 개요를 작성하는 것이 간단한 개요만을 작성하는 것보다 유익한 방법이다. (□□대 논술출제방향 중에서) 

 

 다시 말해서 개요 짜기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항목만을 열거하는 식의 개요가 있고, 각 항목을 아예 완성된 문장으로 풀어써서 만드는 개요가 있다. 개요를 짜는 단계에서 아예 완성된 문장으로 하나하나 써야 한다. 왜냐 하면 완성된 문장으로 써 보지 않고 그저 복합 명사형으로 항목만을 적어 보는 것만으로는 실제 본문을 써 나갈 때 글이 될지 안 될지를 확인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항목 형태로 개요를 짜 놓고서 성급하게 본문 쓰기에 들어가면 생각이 떠오르지 않아 허둥대기 일쑤다. 개요 짜기 단계에서 미리 완성된 문장으로 써 보고 잘 되지 않으면 자신이 없는 내용임에 틀림없다. 그럴 경우자신 있게 문장으로 써 낼 수 있는 다른 유사한 내용으로 바꾸어야 한다. 

 

 완성된 문장으로 개요를 짜 놓으면 본격적으로 본문 쓰기에 들어갔을 때 글을 쓰기가 훨씬 편하다. 물론 개요 짜기에 시간이 더 많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렇게 완성된 문장으로 개요를 다 작성해 놓으면 본문을 반 이상 쓴 셈이 되기 때문에 결국에는 오히려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셈이다. 

 

 문제는 문장 개요에서 완성된 문장으로 써 놓은 것들을 어떻게 더 늘리고 보완하면서 요구하는 답안 분량을 알차게 메워 나가는 것이다. 완성된 문장으로 개요를 작성하게 되면, 개요를 작성할 때 정확하게 무슨 뜻에서 무슨 의도로 그렇게 썼는가를 잘 알기 때문에 본 답안을 만들어 내는 데도 훨씬 더 유리하다.    (□□출판 논술예상문제집에서) 

 

 지시 사항을 반드시 준수하라. 

 

 논술고사의 채점 과정에서 가장 먼저 검토하는 것은 수험생들이 얼마나 정확하게 지시 사항을 따르고 있는가 하는 점이다. 지정된 답안의 분량에 미달하거나 초과하는 경우는 일정 점수를 감점하고, 800자 이상을 채우지 못한 답안(1,600자 내외를 요구하는 경우)은 0점으로 처리한다. 논술문을 작성할 때는 원고지 사용법과 맞춤법을 지켜야 한다. 어법에 어긋나는 어휘와 문장을 쓴 경우 감점한다. 감점의 범위는 1~3점으로 정하고 있다.          (□□대 논술고사해설 중에서) 

 

 학생들의 글이 내용 면에서 비슷비슷할 때 형식면에서 점수 차가 나게 되리라는 것은 당연하다. 띄어쓰기의 잘못은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될지 모르나 자주 반복되면 상당한 감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대 논술모의시험 채점위원 의견 중에서) 

 

 따라서 논술을 쓸 때 특히 유념할 점은 문제가 요구하고 있는 조건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예를 들어 문제에서 '무엇에 대해 설명하고, 이를 어떤 것과 관련 지어, 예시의 방법으로 자신의 견해를 쓰시오.'라고 했다면 문제에서 요구하는 바대로 적절한 예를 들어야 한다. 적절한 예시는 창의성이 발휘되는 국면이므로 문제가 요구하지 않더라도 적절히 사용하는 것은 채점자에게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다. 더욱이 문제에서 요구하면 문제의 요구에 충실히 부응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대 논술출제방향 중에서)

 

 즉, <질문/문제>에서 지시한 대로 적절한 구체적 사례를 통해서 논의가 설득력을 가지도록 하는 데도 소홀하지 말아야 하겠다.   (□□대 논술모의시험 문제해설 중에서) 

 

반드시 퇴고의 과정을 거쳐라. 

 

 초고를 완성한 다음에는 검토의 과정이 필요하다. 문제의 핵심을 정확히 파악했는지 다시 한 번 생각을 가다듬어야 한다. 논리에 비약은 없는지, 문장 표현에 어색한 점은 없는가 살펴보아야 한다. 원고지 사용법은 올바로 지켰는가, 띄어쓰기와 맞춤법에는 이상이 없는지 검토해 보아야 한다. 원고를 고쳐야 할 때는 원고지 사용법에 따라 교정부호를 써서 고치면 아무 문제가 없다. 채점자가 정확히 알아볼 수 있도록 하면 감점하지 않으므로 답안지가 지저분해져서 감점을 당할까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대 논술출제방향 중에서) 

 

 표현 영역의 문제점은 수험생들의 작문 능력 부족에도 원인이 있지만 많은 경우 답안을 너무 급하게 작성하기 때문에 발생한다. 초고의 작성에 너무 많은 시간을 보내지 말고 충분한 여유를 가지고 답안지에 옮겨주기를 부탁한다.  (□□대 논술모의시험 채점위원의견 중에서)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모의 논술고사 문제를 철저히 분석하라. 

 

 자신이 지망하려는 대학에서 출제하는 모의고사 문제를 철저히 분석하는 것은 좋은 준비 방법의 하나이다. 대개의 경우 본고사 또한 모의고사의 유형을 크게 벗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대 논술출제방향 중에서) 

 

제시문과 논제의 관계를 정확히 파악하라. 

 

 문제는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된다. 하나는 논제를 명시한 부분이고, 또 하나는 제시문 부분이다. '98학년도부터 거의 대부분의 대학이 이런 구조로 논술 문제를 출제하고 있다. 첫 부분에서 논제, 즉 무엇에 관해 쓰라는 논제가 명시적으로 주어져 있는 경우도 있고, 논제가 암시적으로 되어 있어 제시문을 철저히 독해하지 않고서는 제대로 알 수 없는 경우가 있다. 

 

 논술을 쓰려고 하는데 무엇에 대해 논술을 해야 하는지를 정확하게 모른다면 정말 황당하다. 그런데 문제는 무엇에 대해 논술해야 하는가를 정확하게 알아낸다는 것이 무조건 쉬운 일만은 아니라는 점이다. 대부분의 경우, 논제 부분과 제시문 부분을 왕복해 읽으면서 두 부분의 관계를 철저히 이해하고 파악해야만 드디어 무엇을 쓸 것인가를 알게 된다. 

 

 제시문과 논제의 관계를 정확하게 파악한 다음 왜 이런 문제가 오늘 우리에게 중요한가? 이 문제의 쟁점은 무엇이며, 이에 대해 견해가 갈리는 까닭은 어째서인가? 이 문제에 대해 나는 어떤 태도를 취할 것인가? 이런 의문들을 지니고 문제를 쟁점화하고 생각을 정리해 두면 출제자가 어떤 방식으로 질문을 하더라도 당황하지 않고 문제에 접근할 수 있다.   (□□대 논술출제방향 중에서) 

 

제시문 독해를 철저히 하라. 

 

 논점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힐 수 있는 소재를 제시문에서 찾아라. 

 

예1) 다음 제시문을 읽고 아래 논점들에 대한 자기 견해를 밝히면서, “도덕성을 갖춘 이성적 인간은 어떻게 형성되는가?”를 논술하라. 

 

- 도덕성을 갖춘 이성적 인간이란 어떠한 인간인가? 

- 아이들에게 도덕 교육은 불가능한가? 

 

주 논제는 "도덕성을 갖춘 이성적인 인간은 어떻게 형성되는가?"이다. 이 물음에 답하기 위해서는 먼저 도덕성을 갖춘 이성적인 인간의 모습을 규정하고, 도덕 교육의 가능성 여부를 검토하면서 도덕성을 갖춘 이성적 인간이 어떻게 형성될 수 있는가를 논의해야 한다. 따라서 제시된 두 가지 논점은 주 논제에 대한 답안 작성의 실마리가 된다. 

 

 첫째 논점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힐 수 있는 소재를 제시문 가운데서 찾는다. 즉 제시문에서 '이성'의 규정 요소와 '도덕성을 갖춘'의 규정 요소를 제시문 가운데서 찾아야 한다. 

 

 둘째 논점에 대해서 자신의 견해를 논술할 소재를 제시문에서 찾는다. 즉 이상의 논의를 토대로 주 논제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구체적으로 논술한다. 이 때, 도덕성을 갖춘 이성적 인간이 저절로 또는 자연적으로 형성된다고 생각하면 그 이유를 밝히고, 일정한 자연적 사회적 조건 아래에서만 형성된다고 생각한다면 그 조건들의 내용과 적절성을 구명한다. 또한 일정한 교육 과정을 통해서 형성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면 그 과정을 제시한다. 이와는 달리 어떻게 해도 도덕성을 갖춘 이성적 인간의 형성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면, 그 근거를 구체적으로 밝힌다.

                                              

 

예2) 오늘날 돈은 단순한 교환 수단이나 재화 축적 수단 이상의 복합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 아래의 제시문들을 논의의 근거로 삼아 현대사회에서 돈이 지니는 의미를 개인이 추구해야 할 삶의 질과 관련시켜 논술하시오 

 

 제시문은 최근 IMF위기와 정보통신 혁명으로 '돈' 이 삶의 원칙으로 중요하게 자리 잡게 되는 상황을 염두에 둔 것이다. 제시문의 내용을 간단히 요약하면 (가)는 돈의 개인적 의미, (나)는 종교적 의미, (다)는 정치 사회적 의미를 다루고 있다. 수험생은 무엇보다 '돈의 가치'와 '삶의 질'에 대한 가치관을 정립하고 이러한 가치관과 부합되는 제시문의 내용을 논의의 근거로 삼아야 한다. 

 

 짐멜의 '돈의 철학'에서는 '돈을 포기함으로써 모든 것을 얻을 수 있다' 는 의미로 가난을 적극적 소유물로 규정한 반면 서로우의 '부의 구축'은 부가 곧 행복임을 강조한다. 결국 멜빌의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짐멜과 서로우의 주장 중 하나의 입장을 선택해 논증하라는 것이 논제의 요지다.    (□□여자대학교 논술문제 해설 중에서) 

 

 제시문에 주어진 상황 속에 담긴 이러한 여러 요소들(그 밖의 것들도 가능하다)을 바르게 파악하고 그것을 자신의 사고 속에 소화함으로써 논리적이면서도 창의적인 답안을 작성한다면, 출제 의도에 부합하는 것으로서 높은 점수를 받게 될 것이다. 반면, 상황을 단순화시켜서 일방적·상투적인 답안을 작성한 응시자는 낮은 점수를 받게 될 것이다. 

 

자신의 주장을 명시적으로 제시하라. 

 

거의 모든 학생들은 자신의 관점을 세운다고 하면서 대립되는 두 입장을 절충하는 태도를 취한다. 중도적인 관점이 문제된다는 것이 아니라 그러한 중도적 관점을 어떻게 도달하는가가 중요하다. 자신의 입장이 선명하지 않다면 이를 위한 논의나 논증의 시도가 구성되기 어려울 것이다. 입장이라는 것을 내세우면서 지문에 있는 한 문장을 인용하거나 대립되는 두 입장을 절충하는 관점에서는 논의를 구성하기 어려울 것이다. 인용과 절충은 벌써 자기의 관점을 세우는 태도가 아니기 때문이다.  양자를 절충할 경우에는 논지의 선명성이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논술 고사에서의 사고력 시험은 적어도 세 가지 물음을 통해 이루어진다. 

첫째, 물음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는가? 

둘째, 그 물음에 대해 자신의 관점을 세워 일관된 전개를 하고 있는가? 

셋째, 자신의 관점을 전개하는데 있어서 배경 지식 등을 동원하여 공동체에 적합한 설득력 있는 논의를 구성하고 있는가?  이러한 세 가지 물음은 논술고사 평가에서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을 것이다.

                                      

 

적절한 실례를 들어라. 

 

학생들이 논술문을 쓸 때 흔히 범하는 오류가 적절한 실례를 제시하지 못하는 것이다. 

『주장을 뒷받침하는 위해서 제시하는 실례는 상황과 문맥, 논지 전개에 적절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구체적인 실례를 들지 않고 논리 자체를 탄탄하게 전개하는 것이 오히려 더 설득력이 있다.』                        

 

지나친 강조나 과장을 하지 마라. 

 

지나친 강조나 과장을 답안에서 흔히 보는 오류 가운데 하나이다.  지나친 강조나 과장은 오히려 설득력을 잃는다. 그러므로 논리적 비약이 없도록 앞에서 한 논의로부터 논리적으로 뒤따라오는 귀결을 서술하는 것이 훨씬 더 설득력이 있는 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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