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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기르는 법] 메건 데일리 (뉴에이지 책읽기 도서)
 
울산광역매일   기사입력  2021/04/14 [09:31]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8121744

 

어릴때 책읽는 습관을 들이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과학적으로 뇌의학 전문가들의 연구에 따르면 뇌신경이 완성되는 12세까지가 독서습관을 들이는 골든 타임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 아이들은 너무나 많은 디지털 디바이스에 둘러싸여 있고 움직이지 않고 이미지를 직접 보여주지 않는 책을 읽는 것을 등한시합니다. 빠르게 지나가는 현란한 이미지에 너무 길들여져 있다보니 정작 이런 이미지를 길들일 시간이 없었던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이 책은 호주에서 사서교사로 일하고 있는 메건 데일리의 책입니다. 책으로부터 멀어지는 아이들을 걱정하면서 바로 적용해볼 수 있는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책입니다. 그러나 관점 자체가 뉴에이지 세계관인데다 책의 마지막에 가면 명상과 나만의 목소리 운동 등이 들어 있어 책 읽을때 주의가 필요한 책입니다. 중간까지 내용이 괜찮아 보이는데 마지막에 가서는 고민이 많이 되는 책이네요.

 

말귀를 못알아 듣는다, 일머리가 없다, 눈치가 없다 라는 평가를 받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타고난 것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이는 모두 사회화의 과정에서 생긴 학습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학습이란 초등, 중등, 고등학교 같은 정규교육과정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비교과적인 활동이 그 사람의 인생에 더 큰 영향을 미칩니다. 인텔리  부모 밑에서 큰 아이들은 상대적으로 더 많은 단어를 듣게 되고 더 많은 경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말은 어린 아이들에게 더 많은 영향을  줍니다. 때문에 상대적으로 부모의 학습수준이 낮은 아이들보다는 유리할 것이라는 연구결과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차이를 극복하고도 남을 만한 활동이 바로 독서입니다. 

 

책읽기는 리터러시와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탐색하고 궁리하는 능력,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 비판하는 관점 등 아이가 학업을 하는데 필요한 역량을 길러줄 뿐 아니라 성인으로 살아가는 동안에도 보이지 않지만 많은 차이를 갖게 하는 것이 바로 책읽기 능력입니다. 그래서 아이가 어릴때 부모가 무조건적으로 해줘야 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책읽어주는 일입니다. 이 활동을 하지 않는 부모는 참 못난 부모입니다. 책이 비싸서 돈이 없어서 그랬다면 어느 정도 이해가 되지만 책은 그렇게 비싸지 않습니다. 맘만 먹는다면 얼마든지 중고책을 구입할수도 있고 심지어 도서관에서 빌릴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많은 부모들이 책 읽어주는 수고대신 아이의 손에 반짝 반짝 빛나고 아이를 완전히 사로잡는 휴대폰을 쥐어 줍니다. 결국 아이들은 이 첫번째 만남부터 잘못되어 평생 책읽기와 멀어지게 됩니다. 심지어 이런 습관은 학업을 하는데도 큰 걸림돌이 됩니다. 이미 책은 지루한 매체가 되어버린지 오래이고 너무나 낯선 물건이기 때문입니다. 

 

어릴적 유독 한 책을 좋아하던 딸애 때문에 놀란 적도 있었습니다. 너무 좋아해서 수십번을 읽어주다보니 어느 순간 아이가 그 책 내용을 토시 하나 틀리지 않고 책장을 넘길때마다 따라 읽었기 때문이죠. 알고보니 딸 아이는 너무나 자주 듣다보니 페이지를 통째로 외워버린 모양이었습니다. 이런 읽기는 매우 좋은 예입니다. 책에 대한 기억은 모든 것을 좌우합니다. 책의 내용, 텍스트, 그림, 질감, 그것을 읽어주는 부모의 목소리와 분위기, 체온까지 모두 전달되는 입체적인 교육이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책의 줄거리를 전달하는 것이 책읽어주기라고 생각하면 크나큰 오산입니다. 그래서 노래 불러주기도 매우 중요한 책읽기 활동입니다. 이 책에는 어떤 책을 읽어줘야 하는지에 대한 리스트까지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가 책읽기를 싫어한다고 쉽게 단정해서는 안된다고 충고합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책읽기는 휴식이 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시험공부에 지쳐있는 아이들에게 책읽기가 휴식이나 놀이가 되기는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보다는 손쉬운 휴대폰 게임이나 컴퓨터게임, 휴대폰으로 유튜브를 보는 것이 더 확실한 휴식이라고 생각할테니 말입니다. 그러나 디지털 디바이스로 영상을 보거나 게임을 하는 것은 뇌에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오히려 스트레스가 될 수 있습니다. 글자를 자신만의 영상으로 만들고 상상하고 꿈꾸는 과정이 사라지고 바로 눈앞에 보여주는 디지털은 당장은 신기하지만 점점 그렇게 상상하는 일이 줄어들고 스스로 이미지를 만들어내지 못하는 상황이 되고 맙니다. 

 

아이들은 초등학교 저학년때까지는 책을 많이 읽는 편입니다. 학교에서도 책을 많이 읽으라고 권하고 그것을 점수로 하기도 하기 때문에 많은 책을 읽습니다. 문제는 10대가 되고 청소년이 되면서 여전히 아이들이 책을 읽게 할 수 있는가입니다. 이 경우는 청소년이 읽기 좋은 책을 골라주는 것이 관건인것 같습니다. 죽은 시인의 사회 같은 책은 청소년들이 읽는다면 매우 좋은 책이 되겠지요. 나니아 연대기도 좋은 책입니다. 다양하게 읽게 하는 방법도 등장합니다. 그리고 다양하게 읽는 것이 이 시기에 얼마나 중요한지도 잘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책의 분야마다 추천 도서가 나열되어 있어서 이 책을 참고해서 독서를 권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코딩과 전자책, 오디오북, 게임, 그림책, 비주얼 리터러시 등 다양하게 소개가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마지막에 마음챙김이라는 장이 있습니다. 몰입해서 읽기 등등, 실제로 마음챙김을 할 수 있는 프로세스까지 담겨 있습니다. 명상을 독서에 적용한 방식입니다. 그리고 나만의 목소리 운동도 소개가 되어 있습니다. 백임과 기독교 위주인 문학의 흐름에서 벗어나자는 운동인데 이것 역시 동성애 등 다양성에 촛점을 맞췄고 청소년들이 읽는 도서에 동성애 코드를 넣었고 이것이 단순히 그런 사람도 있구나가 아니라 자라나는 시기에 성적 정체성을 호기심의 한 파트로 인식하게 하는 것은 과연 옳은 일인지 의문이 듭니다. 동성애는 반드시 성에 대한 호기심으로 연결됩니다. 과거에는 이것을 멀리하는 문화가 당연시되었지만 지금은 성적 소수자, 인권이라는 말로 이들을 존중하고 오히려 학교에서 가르치라고 하니 아이들은 이것을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해도 되는 것으로 오인할 수 있습니다.

 

아직 세계관이나 주관이 확립되지 않은 어린 학생들에게 학교에서 이런 것을 꺼릴 것이 없다고 가르친다면 어떻게 될까요? 게다가 요즘 학교에서는 옳고 그른 것을 더 이상 가르치지 않습니다. 아이들은 과거와 비교해서 그 나이대에 더 성숙해지지 않았고 그럴수도 없는데도 옳고 그른것을 가르치지 않습니다. 문제가 될수 있고 고발을 당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배운 아이들은 혼란스럽고 특정한 사상에 물들기 쉽습니다. 비교적 사회주의 사상이 공정해보이기 때문에 쉽게 끌릴스도 있습니다. 대개의 문학작품들은 이런 시류를 반영하기 때문입니다. 책을 다 읽긴 했는데 과연 이 책을 권해야 할지 의문입니다. 유익한 부분만 발췌해서 읽어보거나 참고하시면 될듯 하네요

[출처] 2021년 4월 14일 오늘의 책 : [독자 기르는 법] 메건 데일리 (뉴에이지 책읽기 도서)- 사역자 참조 (문헌정보팀 WE) | 작성자 문헌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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