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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챔피언결정전 승부 원점 돌렸다
배구 남자부 2차전 우리카드 세트스코어 3-2 제압
요스바니 공격 도맡아 공격성공률 53% 임무 완수
 
울산광역매일   기사입력  2021/04/13 [16:32]
▲ 11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포스트시즌 챔피언결정전 1차전 대한항공 점보스와 우리카드 위비 경기, 대한항공 요스바니, 한선수 등이 공격 성공시킨 후 환호하고 있다.     © 울산광역매일


정규리그 1위팀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대한항공이 챔피언결정전 승부를 어렵게 원점으로 돌렸다.

 

대한항공은 12일 오후 7시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5전3선승제) 2차전에서 우리카드를 세트스코어 3-2(25-20 27-29 25-20 23-25 15-13)로 꺾었다.

 

창단 첫 통합 우승을 노리는 대한항공은 셧아웃 패배의 충격을 하루 만에 딛고 시리즈 전적 1승1패를 만들었다.

 

요스바니가 어려운 공격을 도맡으면서도 39점, 공격성공률 53.03%로 에이스의 임무를 100% 완수했다. 정지석(23점)과 곽승석(12점)은 35점을 합작했다.

 

내심 원정 2연승을 노렸던 우리카드는 부활한 대한항공의 삼각편대를 막지 못해 첫 패를 떠안았다. 세트스코어 1-2의 열세에서 5세트 승부를 연출한 것까진 좋았지만 마무리가 안 됐다.

 

1세트는 중반 이후 대한항공 쪽으로 서서히 넘어갔다. 허리 부상을 털고 돌아온 센터 진성태는 12-10에서 나경복의 후위 공격을 블로킹으로 차단해 건강한 복귀를 알렸다.

 

14-12에서는 요스바니의 강서브가 다시 넘어오자 한선수가 상대 블로커들을 속이고 곽승석에게 공을 보내 노블로킹 상황을 만들어줬다. 아무런 방해없이 공격에 나선 곽승석이 손쉽게 1점을 올리면서 15-12가 됐다.

 

대한항공은 21-19에서 요스바니의 서브 에이스로 격차를 벌렸다. 1세트는 대한항공이 25-20으로 따냈다.

 

2세트는 시종일관 시소 게임으로 전개됐다. 18-18에서 대한항공이 비디오 판독으로 상대 범실을 이끌어내자, 우리카드는 19-19에서 알렉스의 블로킹으로 다시 승부를 뒤집었다.

 

양 팀 감독들은 승부처까지 작전 타임을 아껴뒀다가 흐름 전환이 필요하다고 판단할 때마다 한 번씩 사용했다.

 

희비는 실수에서 갈렸다. 27-27에서 블로킹을 시도하던 요스바니의 몸이 네트를 건드렸다. 세트포인트에 몰린 대한항공은 28-27에서 리베로 오은렬의 리시브 범실이 나경복의 직접 강타로 연결되면서 2세트를 내줬다.

 

대한항공은 요스바니를 중심으로 전열을 재정비했다. 19-18에서 우리카드 최현규의 서브범실 이후 공을 잡은 요스바니는 강력한 스파이크 서브로 에이스를 이끌어냈다. 23-19에서는 코트를 강타하는 후위공격으로 우리카드의 기를 꺾었다.

 

4세트에서 마침표를 찍으려던 대한항공은 14-16에서 난기류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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