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도심 중앙로의 서면 광무교~충무동 구간(7.9㎞) 중앙버스전용차로(BRT)공사에 돌입한다.

시는 지난해 11월 공사업체를 선정한 데 이어 각종 사전절차를 완료하고, 3월부터 가로변 보도 정비공사를 시작으로 올 연말 개통 목표로 공사를 추진한다.

아울러 내달부터 도로 중앙에 BRT 정류소 공사가 본격화되면 이에 따른 교통 혼잡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서면~충무동 구간 BRT가 개통되면 이 구간을 운행하는 버스 속도가 12%에서 최대 28.3%까지 향상될 것으로 예상돼 시민들의 체감 만족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서면~충무동 구간 BRT가 완공되면 현재 운영 중인 ▲동래~해운대(10.4㎞) ▲동래~서면 광무교(6.6㎞) 구간을 포함해 총연장 24.9㎞의 BRT가 완성된다. 시는 내년까지 서면~주례(5.4㎞) 구간 공사도 완료할 계획이다.

서면~주례 구간을 포함한 BRT 구간이 완공되면 부산지역 주요 도심의 동서남북을 잇는 BRT 교통망이 구축된다.

시는 BRT 교통망을 통해 차량 중심에서 사람 중심의 대중교통 체계로 전환하고, 대시민 대중교통 서비스 저변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정류소 공사로 중앙대로 일부 차로가 통제돼 교통체증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위한 공사인 만큼 시민들께서 양해 해 주실 것"을 당부하고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공사를 완료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경찰청과 연계한 교통지도로 안전사고 예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부산시민 1천명을 대상으로 한 `BRT 시민 만족도 조사` 결과 만족 62.3%, 보통 22.6%, 불만 15.1%로 시민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황상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