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파랑길 8코스 중 기암괴석이 절경을 이루는 대왕암공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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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포산과 일산해수욕장을 잇는 울산 동구의 해파랑길 8코스가 울산의 대표 관광지로 더욱 주목될 전망이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이하 공사)와 함께 ▲ 걷기여행길 활성화, ▲ 생태녹색관광, ▲ 산업관광, ▲ 레저스포츠관광 등 4개 분야의 지역특화 관광콘텐츠를 선정해 27일 발표하며 울산 동구의 해파랑길 8코스가 `걷기여행길 활성화` 분야에 선정됐다고 전했다.
`해파랑길`은 부산 오륙도 해맞이공원에서 강원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이르는 동해안의 해변길, 숲길, 마을길 등을 잇는 750km의 장거리 걷기 여행길로 전체 10개 구간, 50개 코스로 이루어져 있다. 이중 5코스에서 9코스까지 총 82.2킬로미터 구간이 울산에 속해있다.
문체부와 공사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그 지역만의 독특한 관광자원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다양한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역특화 관광콘텐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이번에 선정된 곳들을 대상으로, 관광콘텐츠 개발과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상담(컨설팅), 홍보ㆍ마케팅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울산에서는 동구의 해파랑길 8코스가 `걷기여행길 활성화` 분야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걷기여행길 활성화`는 지역의 매력적인 걷기 여행길과 대표 관광자원을 하나의 주제로 엮어 지역 특화 관광상품으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문체부는 해파랑길 8코스를 포함 전국 3곳을 걷기 좋은 여행지로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곳은 8코스 중 일부로 슬도에서 대왕암공원에 이르는 5.6km구간이다. 낭만가득 일몰과 유채꽃밭이 조화로운 슬도를 시작으로 100년 역사 1만5천 그루 송림과 기암괴석이 절경을 이루는 일출명소 대왕암공원을 따라 건강한 걷기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슬도등대, 귀신고래상, 소리체험관, 성끝벽화마을 등의 볼거리가 많아 눈길을 끌고 있으며 방어진항과 해식 절벽의 전형적인 모습을 간직한 대왕암공원 등의 명소도 만나볼 수 있다.
해파랑길 8코스는 `취향의 발견 해파랑길 걷기플렉스`라는 이름으로 관광특화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문체부는 해파랑길 8코스의 즐길 거리를 확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문체부 최보근 관광정책국장은 "지금은 온 국민이 힘을 합쳐 코로나19 방역에 힘써야 하는 시기로 마음껏 여행을 즐길 수는 없다. 코로나19 극복 이후 여행이 본격화될 그 시점에 맞춰 `지역특화 관광콘텐츠` 사업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아 지역관광과 내수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울산 동구의 `취향의 발견 해파랑길 걷기플렉스` 사업과 함께 선정된 사업 대상지는 ▲ 충남 서산의 `구석구석 함께 걸어볼까 유(YOU)! 서산`, ▲ 경남 고성의 `같이 갑시다. 고성 해양 치유길` 2개소이다.
김지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