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개최 예정인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취소론이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우익 성향의 산케이신문 여론조사에서도 개최에 부정적인 여론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산케이신문이 발표한 후지뉴스네트워크(FNN)와 지난 23~24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 여름 도쿄올림픽 개최와 관련해 55.4%의 응답자는 "중지해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28.7%는 "다시 연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해, 총 84.1%의 응답자가 올림픽 개최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감염 관리를 철저히 해 예정대로 개최할 수 있다"고 답한 응답률은 15.5%에 그쳤다.
앞서 전날 25일 발표된 아사히 신문의 여론조사(23~24일) 결과에서도 도쿄올림픽을 "재연기해야 한다"는 응답률은 51%,"중지해야 한다"는 응답은 35%로, 86%가 올림픽 개최에 부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지난 21일영국 더 타임스는 익명을 요구한 일본 여당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일본 정부 내에서 비공식적으로 취소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매체는 일본 정부가 2032년 개최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후 일본 정부와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해당 보도를 부정하고 개최를 위한 준비를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으나, 취소론은 확산하고 있다. 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