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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산읍 덕신 도로확장공사서 '먼지' 펄펄
원룸촌 주민들 불편·고통 호소
집 환기 위해 창문도 열지 못해
 
허종학 기자   기사입력  2021/01/21 [18:39]

 울산 울주군 온산읍 덕신 도시계획도로 확포장공사 현장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로 인해 인근 원룸촌 주민들이 불편과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21일 울주군에 따르면 온산 덕신 도시계획도로 확포장공사는 길이 400m, 폭 8.7~12m로 지난해 7월 20일부터 12월 10일까지 준공 목표였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공사 진행이 지연돼 해를 넘기면서 불과 5m도 되지 않는 원룸촌 주민들은 도로확포장 공사현장에서 날리는 비산먼지로 평일에 환기를 시키기 위해 창문도 제대로 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경사면을 깍은 자리에서 겨울풍이 심하게 불 때는 원룸촌 창문은 뿌연 흙먼지로 범벅돼 주민들의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또한, 건설 중장비 엔진 소음 등으로 주·야 교대 근무자들은 자택에서 휴식을 취할 수 없을 만큼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더욱이 높이 6~7m의 경사면을 절토하는 과정 토사가 흘러내릴 것에 대비도 없이 마구잡이로 공사가 강행돼 토사 일부가 도로까지 침범해 인근 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뿐만 아니다. 도로확장구간에는 임시로 깔아놓은 재생골재 위에 부직포도 없어 차량이 지날 때마다 흙먼지가 펄펄 날려 보행자의 보행에 불편을 주고 있다.

 

게다가 공사현장 임시사무소 뒤편에는 폐건설자재가 마구잡이로 흩어져 있고 인도 위에는 폐콘크리트가 버려져 있는 등 주위 환경이 심각한 상태였다. 더욱이나 온산초등학교로 가는 도로에 거푸집이 2단으로 불법 적재되어 있고 인도위에는 건설자재를 쌓아놓아 통행에 불편 뿐만 아니라 안전 사각지대로 전락하고 있다.

 

이처럼 겨울풍에 펄펄 날리는 흙먼지에 대한 방지대책을 세우지 않고 공사현장을 관리감독 하지 않아 봐주기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주민 박모(42)씨는 "코로나19로 생명에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건설 현장의 비산먼지까지 겹치고 공사장과 맞닿은 경사면에서 잡석이 흘려내리지 않을까 불안에 떨고 있다" 며 "행정당국은 왜 비산먼지를 배출하는 대규모 공사현장을 단속하지 않는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 다른 주민 김모(39)씨는 "일부 토사가 도로까지 흘려내려 도저히 불안해 생활할 수 없다'며 "조만간에 이곳을 떠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울산광역매일 교육사회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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