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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2회>소가 되겠소
 
정성수 시인   기사입력  2021/01/03 [18:15]

올해는 소가 되겠소
살은 살대로 뼈는 뼈대로
다 내주고
가죽 한 장 깔고 누워 하늘을 봐도 서럽지 않는
소가 되겠소
코를 뚫고 쟁기를 채워
논밭으로 끌고 다녀도 불만하지 않겠소
그것은 소는 소다워야 한다는 조상님의 말씀을
받들기 때문이오
꽃피는 봄날부터 싸락눈 내리는 겨울까지
주인을 위해서
온몸을 바치는 소가 되겠소 

 


 

▲ 정성수 시인    

일반적으로 소는 성질이 온순하다고 알려져 있다. 자극하지 않으면 온화한 동물이지만 한 번 성질나면 아무도 못 말린다. 호랑이도 앞뒤 안 가리고 들이받는다. 또한 고집이 세다. 이를 `황소고집`이라고 한다. 생후 8개월가량부터 코뚜레를 하기 시작하는데, 코뚜레를 하지 않은 소가 주인의 통제를 듣지 않고 난동을 부리면 열 명이 와도 당해내지 못한다고 한다.

 

소를 부리기 위해서 코뚜레를 하는 것이다. 한우는 세계에서 유일한 우리나라 고유의 역용종으로 수천 년 전의 모습을 그대로 지니고 있는 독특한 품종이다. 털색은 적갈색을 비롯해서 여러 가지가 있고, 체격은 북부지방의 것은 크고 남부지방의 것은 작은 편이다.

 

성질은 온순하고 인내심이 강하면서도 영리하다. 젖은 겨우 송아지를 키울 정도로 나오고 유기乳期는 3개월 정도에 불과하다.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쇠고기를 식용으로 하던 풍습이 있다. 한우의 주목적이 농경용農耕用ㆍ태용馱用ㆍ만용輓用이었으므로 그 방면으로 발달했을 뿐만 아니라 개량시킨 결과 고기의 생산량은 적다. 장점은 아무것이나 잘 먹고 산과産科 부문의 질병이 적다.

 

소는 농경시대 우리 민족의 세시풍속에서 풍요를 가져다주는 중요한 동물이었다. 농사일을 위한 필수적인 노동력인 동시에 일상생활에선 달구지를 끌어주는 운송 수단이었으며 급한 일이 생겼을 때는 목돈을 장만할 수 있는 금고의 역할까지 했다. 뿐만 아니라 농가의 제산 목록 1호였으며 농사의 주역으로 풍부한 노동력과 힘의 상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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