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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가족
 
이선정 시인   기사입력  2020/11/10 [17:04]

 오전 8시,
북적북적 인산인해인 건강검진 센터

 

사전 문진표를 작성해 오지 않은
난청의 팔순 할머니에게
간호사의 앙칼진 질문이 재차 꽂힌다

 

-할머니, 출산은 하셨어요?
자녀는 몇 분이시냐고요

 

머뭇거리던 할머니
-응, 죽은 거까지?

 


 

▲ 이선정 시인    

이 시는 해학적인 묘수도 있지만 할머니의 말을 통하여 본성이 가진 따스한 의미를 끌어내고 싶었다. 한 편의 시를 읽고 미소를 지을 수 있다면 그 시는 독자에게 충분히 위안을 준 것이다. 내가 바라보는 삶의 모습들은 성찰과 반성에 의해서 새롭게 변모된다. 그런 시편들을 읽으며 동화되어 보자는 것이다. 대상에서 발견한 삶의 이치를 쉬운 언어로 전달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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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11/10 [17:04]   ⓒ 울산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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