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당국이 대형 화재 취약시설에 관리를 강화하고 30층 이상 고층건축물 특성에 맞춰 대피 훈련도 실시한다.
또 11월달에는 `전국 불조심 강조의 달`로 정해 범국민 화재예방 활동을 펼친다.
소방청은 다음달부터 4개월 간 `겨울철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대책은 문재인정부 100대 국정과제 중 하나인 선제적 화재 예방 및 대형 화재 대비ㆍ대응체계 마련과 연계한 것으로 대형 화재와 인명 피해 최소화를 목표로 한다.
최근 5년(2015~2019년)간 겨울철에 발생한 화재 건수는 5만8천건(27%)에 달한다. 사계절 중 봄철(6만2천612건ㆍ29%) 다음으로 많다.
그러나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는 겨울철이 3천486명(사망 610명ㆍ부상 2천876명)으로 월등히 많다.
5년간 화재 사망자의 38.8%, 부상자의 29.5%를 차지한다. 추운 계절적 특성으로 실내 활동과 화기 사용이 많은 탓이다.
이에 소방청은 11월 한 달간을 전국 불조심 강조의 달로 정해 범국민 화재예방 활동에 들어간다. 다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불조심 강조의 달은 1948년 시행돼 올해로 73회째를 맞는 최장수 소방대책이다. 대형 화재에 취약한 전통시장과 대형 공사장에 대한 관리는 더 강화하기로 했다. 허종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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