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내에 15만4천V(볼트) 이상의 초고압선이 초등학생들의 머리 위로 지나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한국전력공사가 더불어민주당 이탄희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울산지역 초ㆍ중ㆍ고등학교 인근 15만4천V(볼트) 이상의 초고압선이 지나가는(반경 200m 이내) 학교 수는 모두 3곳으로 나타났다.
특히, 3곳 다 초등학교로 조사돼 학교구성원과 인근 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거미줄처럼 얽힌 고압선과 담장을 침범한 전신주는 스쿨존 내 전자파 노출, 감전과 같은 안전사고 등을 유발할 수 있어 교육기관, 지자체, 한국전력공사가 협력해 지중화 사업을 노력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15만4천V 이상의 초고압선이 지나가는 전국 학교 수는 총 178곳이며 전체 학교 중 초등학교가 48%(85개교)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는 중학교 47곳, 고등학교 46곳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이탄희 의원은 "시도교육청과 지자체가 앞장서서 전자파 측정, 안전시설 점검 등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지중화 계획을 세워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종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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