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시는 24일 오후 울산 북구 반려동물 문화센터 개관식을 가졌다. 이날 개관식에는 송철호 시장, 박병석 시의회 의장, 노옥희 교육감 등 참석자들이 축하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 김생종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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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에 `울산 반려동물 문화센터` 가 개관하면서 반려인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는 24일 울산 반려동물 문화센터에서 송철호 시장과 박병석 시의회 의장, 노옥희 교육감, 조재호 농림축산식품부차관보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센터 개관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관식에서는 `애니언 시티(Anian City) 반려친화도시 울산` 조성을 위한 협약서가 체결됐다. 협약 체결에는 울산시, 울산시의회, 울산교육청, 울산북구청, 울산광역시관광협회, 울산광역시수의사회, 울산유기동물보호센터 등 7개 기관ㆍ단체가 참여했다.
이를 통해 지역 내 성숙한 반려문화를 정립하고 반려동물 동반 관광 수요 창출 등 관련 사업을 적극 육성해, 궁극적으로 시민과 동물이 함께 삶을 영위하는 `반려친화도시 울산`을 만드는데 적극 협력키로 했다. 또 개관식에 앞서 송철호 울산시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사람과 동물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애니언 시티(Anian City) 반려친화도시 울산 만들기`의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주요과제로는 ①반려동물 등록제 활성화, ②생명존중 반려문화 교육, ③지역 내 전문인력 육성, ④반려견 배변 수거함 설치, ⑤울산 펫존(Pet zone) 지정, ⑥2021년 반려문화산업 박람회 개최 등이다.
이에 오랜 기간 `반려동물 문화센터`를 기다려 온 울산의 반려인들은 많은 기대와 함께 보여주기식 공간이 되지 않았으면 하는 목소리들을 전했다.
남구의 한 시민은 "사실 개를 키우면서도 관리를 잘 못하는 견주들이 꽤 있다. 이를 통해 견주들을 위한 펫티켓(공공장소에서 반려동물과 함께할 때 지켜야 할 예의)도 잘 정착이 됐으면 한다"며 더불어 "유기견 입양이나 관리에 대해서도 심도 깊게 고민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북구의 한 시민은 "대형견을 키우다 보니 산책이 필수인데, 입마개 등 주변의 시비가 많은 편이다. 입마개 견종이 아닌데도 입마개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아직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과 문화가 잘 홍보되지 않아서 그런 것 같다"며 "이번 센터를 통해 반려견에 대한 정보나 올바를 문화들이 시민들에게 잘 홍보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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