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감염이 발생한 부산 사하구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인 부경보건고등학교 병설중학교 학생과 교직원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수검사에서 다행히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부산시는 해당 학교의 교직원과 학생 등 782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한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또 186번 환자(182번 환자 가족)가 운영하는 어린이집 원생과 교사 72명에 대한 전수검사에서도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더불어 서구 경성전자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187번 환자(부산 182번 환자의 손녀)의 접촉자 25명도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부산시는 이날 부경보건고 병설 부경중 관련 116명, 경성전자고 1명 등에 대한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부산시교육청은 이들 2개 학교에 대해 원격수업 전환과 방역소독 실시, 관련학원 휴원 권고, 안내문자 발송 등 긴급조치를 취했다.
부산시는 또 전날 역학조사 과정에서 부산 181번 환자(병설중 재학생)가 다단계 업소를 방문한 이력이 확인돼 해당 시설 방문자 250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병선 부산시 보건청책과장은 "해당 다단계업소는 사하구 다대동에 소재한 `Knc 로하스`로, 지난 3~7일 이 시설을 방문한 시민은 지역 보건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부경보건고등학교 병설 중학교 관련 확진자는 부산 174ㆍ179ㆍ180ㆍ181ㆍ182ㆍ183번 환자 등 4명과 이들 확진자의 가족 4명(부산 185~188번) 등 총 10명이다.
아울러 부산시는 전날 총 480건의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신규 확진자가 추가되지 않아 총 확진자 수는 188명(누계)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부산에서는 지난 2월 21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총 퇴원자 수는 155명이며, 그동안 사망자는 총 3명이다.
입원치료 중인 확진자는 부산의료원 16명, 부산대병원 14명 등 총 30명이다. 현재 자가격리 인원은 3천11명이며, 부산역 인근 숙박시설 등 2곳의 임시격리시설에는 총 296명(내국인 155, 외국인 141)이 격리 중이다. 하루새 부산으로 들어온 해외입국자는 110명이며, 누계는 2만4천52명(4월 1일 이후)이다. 황상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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