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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초등생 도서 대출 전국 평균 `이하`
초ㆍ중ㆍ고생 상급 진급시 학교도서관 이용률 감소
초교와 비교 중ㆍ고 도서 대출자료 절반 이하 수준
 
허종학 기자   기사입력  2020/07/14 [19:43]

 

▲  이 사진은 특정기사와 관련 없음.   © 편집부


울산지역 초등학교 도서관 학생 1인당 도서 대출자료 수가 전국 평균 이하로 나타나 독서 사업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다.


특히 과열된 입시 경쟁으로 독서에 관한 관심이 상급 학교로 올라갈수록 초ㆍ중ㆍ고생들의 학교도서관 이용률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정보공시 사이트인 학교알리미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지역 초등학교 도서관의 1인당 대출자료 수는 30.1권으로 전국 평균 35.1권에 비해 낮게 조사됐다.

 

초등학생 도서 대출자료 수가 전국 이하인 이유는 학년이 올라갈수록 학업 및 입시에 대한 부담이 증가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울산시교육청은 지난 2018년 초ㆍ중ㆍ고교 30곳에 학교도서관 연계해 북카페를 조성한 바 있다.
북카페 조성은 학생들의 즐거운 독서 활동을 위해 접근성이 뛰어난 쾌적한 독서공간을 지원하고자 추진됐다.


그러나 초등학생들이 책 읽기에서 멀어지기 시작하면 독서 관심을 되돌리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학생 1인당 독서 대출자료 수가 초등학교와 비교하면 중ㆍ고등학교는 절반도 채 되지 않는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중학교의 경우 2019학년도 1인당 대출자료 수는 9.8권으로 전국 평균 9.2권보다 상회했다.


고등학교의 학생 1인당 대출자료 수는 8.6권으로 전국 평균 6.9권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ㆍ고생들의 도서 대출수가 낮은 것은 학원 및 입시를 준비하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책을 읽는 빈도 및 시간은 줄어들 수밖에 없는 것으로 분석된다. 게다가 중ㆍ고등학교 도서관의 책 대출이 낮은 것은 학생들이 읽을 만한 책을 제대로 소장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이유도 나오고 있다.


여기에 고교생들은 야간 자율학습에 학원까지 마치면 하루가 다 지나가 책을 읽을 여유 자체가 없어 독서를 통해 교양을 쌓는 것이 아니라 대학 입시 준비에 삼매경에 빠져 독서할 여유시간이 없다는 것이다.

 

중학생 자녀를 둔 이모(43)씨는 "집 근처 도서관에는 아이들이 읽을 수 있는 도서들이 그럼대로 준비가 되어 있는 반면 학교도서관에는 아이들이 한 번쯤 읽은 책이라 교육청에서 학생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는 도서를 바꾸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학교 도서관 관계자는 "초등학생 학부모들은 아이들에게 독서의 중요성을 잘 알려주려고 하는 편이지만 중학생만 돼도 입시 쪽으로 관심이 바뀐다"며 "입시 위주의 분위기 속에서 중ㆍ고등학생의 독서량 향상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허종학 기자

울산광역매일 교육사회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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