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선바위도서관은 컴퓨터의 입력 장치 중에 하나인 키보드(keyboard)를 소재로 주밍(zooming)과 패닝(panning)의 사진기법을 이용해 촬영한 김세원 교수의 사진 작품을 전시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김세원 교수는 홍익대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뉴욕 롱아일랜드 대학교에서 석사과정을 마쳤다. 현재 울산대학교 미술학부 섬유디자인전공 교수로 재직 중이며 이번 전시회는 서른세 번째 개인전이다.
사진 작업은 2007년 ubc울산방송이 기획한 `2007 유라시아 대장정`의 일원으로 고대 실크로드를 탐사한 계기로 시작됐으며, 2010년 첫 경주 남산 사진전 이래 몇 차례의 남산 관련 개인전을 열기도 했다. 이번 작품은 카메라의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과정에서 실험적으로 진행해 왔던 작업으로써 전통적인 사진에서 탈피해 `판화 같은 사진`을 표현하고자 했다.
김세원 교수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의 순기능과 역기능에 대해 키보드를 통해 재조명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허종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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