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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우크라 여객기 격추, 미사일 포대 오배치ㆍ통신 오류 탓"
 
편집부   기사입력  2020/07/13 [15:47]

이란 항공 당국이 지난 1월8일 수도 테헤란 인근에서 우크라이나항공(UIA) 소속 보잉 737-800 여객기를 오인 격추한 이유로 잘못된 지대공 미사일 포대 배치와 군내 통신 오류를 꼽는 사고 조사 보고서를 펴냈다고 AP통신 등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고 발생 6개월만이다.


이란 민간항공기구(ICAO)는 지난 11일 오후 발표한 보고서에서 오인 격추를 한 미사일 포대가 이전 배치돼 방향을 제대로 잡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객기를 위협적인 존재로 오인한 포대 운용 병력은 당시 지휘부와 교신이 불가능했고 지휘부 승인 없이 2차례 미사일을 발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ICAO은 "이와 같은 오류가 발생하지 않았다면 여객기가 표적이 되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면서 "이 여객기는 공격을 받기 전 특이 행동을 하지 않았다. 첫번째 미사일 공격을 받기 전 정상적인 고도와 궤도로 비행 중이었다"고 했다.


오인 격추는 미국이 지난 1월 이란 실세인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IRGC) 쿠드스군 사령관을 암살하고 이란이 이라크 주둔 미군 기지를 상대로 보복성 탄도 미사일 공격을 감행한 직후 발생했다.


미국의 보복에 대비하던 IRGC는 테헤란을 출발해 우크라이나 키예프로 향하던 이 여객기를 적으로 오인하고 지대공 미사일로 격추했다. 이란인 82명과 캐나다인 57명, 우크라이나인 11명 등 탑승자 176명이 전원 사망했지만 이란은 기체 결함을 주장하다가 미국이 증거가 있다고 압박하자 3일 뒤인 11일 책임을 시인했다.


AP는 서방 정보당국자 등을 인용해 이란이 러시아제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 토르(나토명 SA-15)를 이용해 이 여객기를 격추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란은 2017년 7억달러(약 8400억원)를 주고 러시아로부터 이 시스템을 구입한 바 있다.


한편, 이란은 스웨덴과 캐나다, 우크라이나, 영국, 아프가니스탄 등 피해 승객이 속한 국가와 배상 협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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