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다시 봉쇄 조치가 시행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스라엘은 코로나19 확산 간시를 위해 정보기관을 다시 동원하는 방법도 검토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 이스라엘 언론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지침이 준수되지 않을 경우 새로운 봉쇄 조치가 시행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정례 내각회의에서 군과 보건당국 보고서를 언급하면서 "마스크를 쓰고,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는 등 우리의 행동을 바꾸지 않으면 우리 스스로 다시금 봉쇄 조치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며 "모든 전망은 심각한 수준이다. 우리는 지금 확산세를 꺾어야만 한다"고 말했다.
앞서 네타냐후 총리는 전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증가함에 따라 비밀 정보기관인 신베트가 개인 정보를 활용해 코로나19 전파자를 추적할 수 있도록 다시 허용할 수 있다고 예고하기도 했다.
네나탸후 총리는 직권으로 신베트를 코로나19 추적에 동원했다가 이달초 크네세트(의회)의 부동의로 중단한 바 있다. 총리실 관계자는 일간 하레츠에 "오는 22일 다시 내각회의를 소집해 신베트 재동원 여부를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차기 총리로 내정된 베니 간츠 국방부 장관은 21일 내각회의에서 경제를 마비시킬 수 있다는 이유로 히스테리컬한 대응은 안된다는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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