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직 내정자가 비대위원으로 청년들을 영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아바타 될 거면 반대", "의견이 반영될지가 중요하다" 등의 목소리가 높다. 이와 함께 `청년 비대위`를 중심으로 기업인 등 전문가를 포함한 포럼이 공식 출범을 앞두고 있어 청년 세력의 독자적인 움직임도 포착된다.
김종인 비대위는 청년 비대위원으로 쇄신을 꾀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진다. 80대인 김 위원장 내정자를 포함 주호영 원내대표와 이종배 정책위의장 등 당 지도부가 모두 고령인 만큼, 청년들을 비대위원으로 영입해 젊고 쇄신하는 당 이미지를 만들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김종인 비대위에 합류할 청년 후보로는 앞서 통합당 내에서 활동하던 `청년 비대위` 위원들이 주로 거론된다. 천하람 전 젊은보수 대표, 김재섭 전 같이오름 대표, 조성은 전 선대위 부위원장 등이다. 박진호 전 김포갑 당협위원장과 김소연 전 대전시의원 등도 꼽힌다. 이 밖에 한나라당 시절 비대위원으로 활동했던 이준석 전 최고위원도 거론된다.
이들은 청년들이 소위 들러리를 설까 우려했다.
김 전 대전시의원은 뉴시스와 통화에서 "위원장이 단순히 집행하고 실행하는 것에 있어 이미지 메이킹이나 브랜딩을 위해 청년이 필요한 수준이라면 저는 활동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박 전 김포갑 당협위원장은 뉴시스에 "비대위원 청년 비율이 절반을 넘든 그렇지 않든 그보다 올바른 역할을 해주는 게 중요할 것 같다"며 "매번 청년 몫으로 들어가도 이들의 목소리가 비대위에 반영되는 모습을 못 봤다. 이번에는 어떻게 목소리를 내줄지가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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