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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 주전 보밑 항 관광자원화 ‘시동’
주민설명회 개최…최대 관심사 `개발로 인한 보금자리 상실`
 
정종식 기자   기사입력  2020/05/26 [19:28]
▲ 동구는 26일 주전어촌체험마을 안내센터에서 정천석 동구청장을 비롯한 지역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보밑항 해양연안 체험공원 조성관련 사업설명회 및 의견청취 등 주민설명회를 가졌다.   


울산 동구가 주전동 보밑 항 일원 해양자원 관광사업화에 나섰다. 현재 겪고 있는 조선업 위기에 대응해 해양연안 바다자원을 대체 보완사업으로 발굴하겠다는 것이다.


울산 동구가 26일 주전 어촌마을 체험센터에서 `주전 보밑 항 해양연안 체험공원 조성사업`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동구청 해양관광정책실 관계자가 전체적인 개요를 설명한데 이어 관련 기본설계 용역사 담당자가 향후 시행 과정을 참석한 주민들에게 전했다.


이날 참석 주민들의 최대관심사는 보밑 항 일원이 개발될 경우 기존 생계수단이 멸실될 수도 있다는 점이었다. 주전지역 해녀출신 모임인 `나잠회` 소속 한 주민은 "보밑 항 앞 바다에 널려 있는 `미역 돌`은 우리의 생계 수단"이라며 "개발할 경우 어떤 식으로든 일원이 훼손될 수밖에 없다"며 "이에 대한 보상을 하든지 아니면 특정지역을 구획해 독자적으로 작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구했다.


답변에 나선 정천석 동구청장은 "현재 개발계획구간이 어촌계 관할 지역, 나잠회 활동지역, 개발예정 지역으로 구분돼 있는데 이번 1차 계획에는 나잠회 작업지역이 포함돼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 "정부와 공기업이 추진하는 개발사업은 지역 주민들의 권익을 침해하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지자체가 주관하는 사업은 주민 위주이기 때문에 지역 주민들의 의사를 따르지 않을 수 없다"며 "향후 계획을 추진할 때 주민들의 의견을 반드시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주민 대부분은 보밑 항 개발사업에 긍정적이었으나 일부는 설명회 착수 일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기도 했다. 주전 어촌계 강 모 씨는 "지역 발전을 위해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데 반대할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 면서도 "기본 설계까지 마친 상황에서 설명회를 갖는다는 게 뭔가 순서가 뒤바뀐 느낌"이라고 말했다.   정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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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5/26 [19:28]   ⓒ 울산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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