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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ㆍ초1,2 오늘 등교개학…학부모 걱정 태산
등교시 코로나 감염 두려움…자택서 원격수업 교육 걱정
학교현장 등교수업 운영 방식ㆍ방역 지침 마련 분주한 모습
 
허종학 기자   기사입력  2020/05/26 [19:04]
▲ 울산의 한 초등학교 급식소에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식탁에 투명 칸막이을 설치한 상태에서 학생들이 점심을 먹고 있다.


27일 유치원과 초등 저학년 2차 등교개학으로 울산지역 학부모들의 걱정이 커져만 가고 있다.


최근 서울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으로 유치원생부터 중ㆍ고교생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잇따르자 일선 학교현장 역시 등교수업 운영 방식과 나름의 방역 지침을 마련하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지난 20일 고3 등교개학 시작 후 등교 중지 사태가 잇따르면서 어린 저학년 학부모 중심으로 학교에 보내야 할지 걱정부터 하고 있다. 학교에 보내자니 코로나 감염에 대한 두려움이 앞서고 마냥 집에서 원격수업을 듣고 있는 아이을 보자니 교육에 대한 걱정이 앞서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초1생들은 코로나19 사태로 유치원ㆍ어린이집 졸업식과 초등학교 입학식도 제대로 치르지 못하고 학교에 가게 됐다. 더욱이 학교생활에 접하지 못한 저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는 아이들이 학교에서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고 있을지 불안해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인지능력이 미숙한 10세 미만 아동들의 집단생활이 시작되면서 코로나 감염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또 장시간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또래들과 거리를 두는 것은 현실성이 없다는 지적이다. 나이가 어려 코로나 의심 증세 자각 여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어 교육당국의 철저한 대처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27일 등교개학을 앞둔 관내 유치원생 1만2천380명과 초등1~2년 2만2천846명, 중3년 9천858명, 고2년 1만788명 등 모두 5만6천555명이 등교한다. 


앞서 지난 20일 등교한 고3생 1만253명을 포함하면 6만6천808명이다. 울산지역 유치원, 초ㆍ중ㆍ고교생 수는 15만1천200여명이다.


26일 기준 울산 각급 학교에서는 학생, 교직원 등 코로나에 감염된 확진자는 단 한명도 없다고 시교육청은 지난 25일 밝혔다. 이에 대해 울산 교육계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울산의 한 초등학교 관계자는 "아이들이 등교할 때 어떻게 열 감지를 할지부터 어떤 방식으로 1m 거리 유지해야 하는지 등 하나부터 열까지 전부 메뉴얼을 재검토하고 수업과 방역감독을 동시에 준비하느라 손이 모자라 교감까지도 직접 나서야 할 판"이라고 말했다.


이어 "솔직히 교육부가 제시한 학생 간 1m 거리 두기를 완벽하게 지키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며 "저학년 아이들이 담임 교사가의 통제에 얼마나 따를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무거초등학교의 경우 27일 등교개학을 26일 앞두고 정문에서 열화상카메라와 간이 소독방역, 급식실 칸막이 설치, 책상 위 향균필름 부착 등 빈틈없는 방역에 만반의 준비가 철저히 돼 있었다. 또 학생들을 안전한 교육 활동과 교원들의 업무경감을 위해 안전도우미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시행하기도 했다.


이들 안전도우미는 학생보호 및 방역활동과 생활지도 지원한다.


학생 등교 및 일과 중 발열체크를 하고 방역용품을 관리하는 등 학교에서 코로나19 감염 예방 활동을 지원하고 쉬는 시간 및 급식시간 등 교실 외 장소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가 실천되도록 지도하는 역할을 맡는다.


게다가 학교급식 조리종사자까지 두 팔을 걷어붙여 학생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학교구성원들이 일심동체가 되어 코로나 방역에 나서고 있었다.


학교 관계자는 "학교는 밀집도가 어느 집단보다 높을 수밖에 없는데 등교를 강행하는 것은 집단면역실험을 시행하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한편, 울산시교육청은 27일부터 등교하는 고2, 중3, 초1~2, 유치원, 특수학교 학생들의 1단계 전면 등교수업을 실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고3ㆍ중3은 진학일정을 고려해 매일 등교하고, 중ㆍ고1~2는 격주ㆍ격일로 등교와 원격수업을 병행할 수 있도록 했다.


초등 1~2학년의 경우에는 가급적 등교수업을 권장하고 기타 학년은 다음달 8일부터 교육공동체의 협의과정을 거쳐 격일ㆍ격주제운영을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유치원은 격일제ㆍ격주제 등원과 오전ㆍ오후 등원과 원격 병행 수업 등을 학부모 의견 수렴과 교육청 협의를 거쳐 실시할 수 있도록 했다.


가정학습의 경우 체험학습으로 인정하며 학기당 15일, 연 30일까지 출석을 인정하도록 했다. 등교와 급식 시간 시차 두기, 특별실이나 유휴 교실 이용, 수업시간 탄력적 운영 등으로 학생 밀집도를 최대한 낮추도록 했다.   허종학 기자

울산광역매일 교육사회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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