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여성100인행동 등 부산지역시민사회단체는 27일 오후 서면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앞에서 `오거돈 전 부산시장에 대한 부산시민 손해배상 위자료 청구소송 선포`와 서명운동을 전개한다고 26일 밝혔다.
부산여성100인행동은 한국여성총연합회ㆍ부산NGO시민연합ㆍ행동하는 자유시민 등 부산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연대해 여직원을 강제 성추행해 시장직을 중도 사퇴한 불미스러운 사건 당사자인 오거돈 전 부산시장과 그 측근들을 대상으로 부산시민의 명예훼손과 도시 이미지ㆍ품격을 추락시킨 책임 등을 물어 연대캠페인을 전개할 방침이다.
부산여성100인행동은 이번 소송과 관련 ▲부산시정 중단에 따른 시정 파탄 책임 ▲보궐선거로 인한 시민혈세 낭비 ▲도시 대표자인 시장의 수치스러운 성범죄로 도시의 품격과 이미지 추락 ▲부산시민의 자긍심과 명예 훼손 등을 이유로 들고 있다. 아울러 시민들을 대상으로 캠페인을 전개해 위자료 청구소송에 참여단체를 추가해 나갈 계획이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이번 선포식에서는 "오거돈 전 시장이 사퇴후 잠적 한 달여 만에 나타나 시민들에게 진심어린 사죄없이 경찰수사에 응하고 측근들의 업무 복귀가 속속 이어지고 `도로 없던 사안`들로 돌아가는 등 반성의 여지를 보이지 않는데 대해 규탄하고 강력한 수사와 처벌도 촉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부산여성100인행동 등 여성단체들은 선포식과 시민서명캠페인 출정식을 갖고 단체별 서명운동을 전개해 빠른 시일내 1만 명 목표 달성 후 이언주 의원(변호사) 등으로 구성된 변호인단에 의뢰, 부산지방법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황상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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