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이 울산 강북교육지원청에 실시간 자막 애플리케이션이 탑재된 보조공학기기를 지원했다고 8일 밝혔다. © 편집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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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동서발전이 울산 강북교육지원청(교육장 정연도)에 실시간 자막 애플리케이션이 탑재된 보조공학기기를 지원했다고 8일 밝혔다.
강북교육지원청은 이 보조공학기기를 청각장애 학생의 원격수업에 활용할 예정이다. 청각장애 학생은 스피커를 통해 들려지는 소리의 명료도가 낮아 원격수업 시에 교사의 수업 내용을 정확하게 전달받기 어렵다는 점이 지적돼 왔다.
이러한 어려움을 전해들은 동서발전은 지역의 청각장애 학생들을 위해 청각장애 보조공학기기를 지원하기로 결정하고 한국동서발전과 울산사회복지협의회 관계자가 모인 가운데 실시간 자막이 지원되는 보조공학기기 10대(1대당 90만원 상당)를 강북교육지원청에 전달했다.
이번에 지원받은 보조공학기기는 청각장애 학생의 의사소통을 위한 인공지능 문자통역(실시간 자막)이 지원되는 태블릿이다. 보조공학기기 지원은 코로나19 온라인 개학이 결정되면서 원격수업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청각장애 학생의 교육지원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울산 관내 초ㆍ중ㆍ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청각장애 특수교육대상학생은 약 80여명으로, 보조공학기기는 청각장애 거점지원센터인 강북특수교육지원센터를 통해 원격수업의 자막지원이 시급하다고 판단되는 10명의 학생을 선정해 우선적으로 지급된다.
강북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온라인 개학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아 장애 학생의 실질적 어려움에 귀를 기울여 준 동서발전과 울산사회복지협의회 관계자 여러분들께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면서 "모두가 어려운 시기이지만 장애학생들의 학습여건개선과 교육격차해소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살펴볼 계획이다"고 말했다. 허종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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