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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行 이낙연 "`신공항` 현안 민주당이 풀겠다"
"부산 도약 위해 與 후보들 일 좀 시켜달라"
"총선, 코로나 전쟁 이기려 일 할 사람 뽑아야"
`비서실장` 배재정 지원 "요구 무조건 듣겠다"
기사입력  2020/04/08 [16:24]   황상동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장이 부산 영도구 남항시장을 방문,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중ㆍ영도구 김비오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면서 상인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편집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8일 4ㆍ15 총선 승부처인 부산을 찾아 "신공항 문제를 포함해 부산이 안고 있는 여러 현안, 부산시민들의 현안을 정부와 함께 민주당이 풀어나가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부산진구 서면역사 내 광장에서 열린 부산 지원유세에서 이같이 말하며 "이 자리에 서있는 동지들 한분 한분이 민주당으로서는 최선을 다해 선택한 후보들이다. 시민 여러분들이 함께 일할 수 있는 기회를 꼭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이 언급한 `신공항`은 부산ㆍ경남(PK과 대구ㆍ경북(TK)가 충돌해온 최대 현안인 동남권 신공항을 지칭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공항은 김해 공항 확장(김해 신공항)으로 정해진 뒤에도 PK지역 여권 광역단체장들의 반발로 이 위원장이 국무총리 재직 당시 총리실 검증 절차로 넘어갔으나 결론을 내지 못한 채 현재까지도 검증을 벌이고 있다.


그는 "지금 대한민국의 경우 제 1도시(서울)와 2도시의 격차가 크고 그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데 이 격차를 좁혀야만 대한민국이 더 나은 나라로 발전할 수 있다"며 "부산이 제2도시, 대한민국의 관문의 위상에 맞게 발전해나가는 것이 부산의 미래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또다른 도약을 위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방역과 경제악화 이중고를 `전쟁`에 빗대며 "두개의 전쟁에서 이기려면 우리는 서로 미워하지 말고 마음과 지혜를 모아서 이 위기를 함께 극복하도록 해야 한다"며 "이번 4ㆍ15총선은 바로 그런 일을 하기에 적합한 사람을 뽑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또한 유세에 함께한 김영춘(부산진갑), 류영진(부산진을), 강준석(남구갑) 박성헌(동래) 후보를 일일히 소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영춘 후보에 대해선 "부산만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에 꼭 필요한 지도자"라고 말했고 문재인 정부 초대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을 지낸 류영진 후보에 대해선 "21대 국회 후보자 중 류 후보만한 의학전문가는 없지 않나"라고 치켜세웠다.


강준석 후보에 대해선 "부산은 해양수도, 수산수도를 지향하는데 꼭 필요하다"고 소개했고 박성헌 후보에 대해선 "내가 후원회장을 맡고있는 개인적으로 매우 아끼는 후배다. 부산의 바른 정치를 위해 선택해달라"고 촉구했다.


부산 권역 공동선대위원장인 김영춘 후보는 "무조건적 반대를 일삼고 정부에 대한 발목잡기에 혈안이 된 야당(이 당선되면) 코로나19 국난 극복에 힘쓰는 정부여당의 날개를 꺾는 그런 일이 될 것"이라며 "과반수가 되면 대통령 탄핵을 추진하겠다고는 야당에게 코로나19 국난 극복의 중요한 역할을 맡길 순 없다"고 잘라 말했다.


김 후보는 "이제 정부여당에 국난 극복을 위한 힘을 실어달라"며 "민주당에게, 부산의 기호 1번 후보들에게 시민들이 아낌없는 지지를 보내주면 부산과 대한민국의 국난을 극복해내고 부산경제의 비전을 바짝 펼쳐보이는 것을 민주당과 부산, 정부가 삼각편대로 해내겠다"고 다짐했다.


이 위원장과 후보들은 오는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사전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퍼포먼스를 하기도 했다. 이들은 `이기자 코로나` `힘내자 부산` 등의 머리띠를 쓰고 "코로나 극복 함께해요, 사전투표"라는 구호를 외쳤다.


이 위원장은 서면 유세 후 지하철을 타고 사상구로 이동해 주례역 앞에서 자신의 국무총리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배재정 후보 지원을 위해 유세차에 올랐다.


이 위원장은 배 후보에 대해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의 여성총리 비서실장 기록을 가진 분"이라며 "그때 배재정 실장이 저를 모셨는지 제가 배 실장을 모셨는지 지금도 헷갈릴만큼 좀 복잡한 일이 많이 있었다. 우리 배후보는 참 다정다감하고 섬세한 분인데 일 앞에만 가면 얼마나 날카롭고 심지 굳고 고집이 센지 제가 어떻게 해볼 수가 없었다"고 치켜세웠다.


그는 "앞으로 여러분이 배 후보를 국회로 보내주시면 보나마나 국회에서도 배 후보가 하자는 대로 (나는) 따라갈 것"이라며 "사상구의 발전을 위해서 우리 주민들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해서 배재정 동지가 저에게 요구하는 것은 무조건 듣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것을 거론하면서 "문 대통령을 배출해서 이 위기의 국면을 이만큼이나마 안정적으로 위기를 관리하게 만들어주신 분들이 바로 사상구민이기 때문에 대통령 모신 사람으로서 사상구민 여러분에게 좋은 분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드리지 않을 수 없다"고 고개를 숙이자 유세차를 둘러싼 시민과 지지자들이 환호로 화답하기도 했다.


배 후보는 "지금 코로나19 사태 보면서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이 똘똘 뭉쳐서 정부와 함께 이 위기를 극복해나가고 있지 않는가. 위대한 대한민국을 건설하고 새로운 사상구를 만드는 새로운 역사에 여러분 함께 해달라"고 말하자, 지지자들은 `배재정`을 연호했다.


서면과 사상구 지원유세에 앞서 이낙연 위원장은 영도구 남항시장을 찾아 김비오(중구영도구) 후보를 지원사격했다.


마스크를 낀 이 위원장이 시장에 들어서자 코로나19로 인적이 끊긴 와중에도 박수를 치며 몰려든 지지자들과 취재진, 행인들이 뒤엉키며 좁은 시장 골목이 북새통이 됐다. 일부 지지자는 "이낙연 대통령"을 연호하기도 했다.


이 위원장은 시장을 돌며 연신 "우리 김비오 인재를 그만 놀리고 일 좀 시켜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 상인과 주먹인사를 한 뒤 "어머님 주먹이 아프다. 내가 부산에 와서 이렇게 세게 맞고 갈지는 몰랐다"고 농담을 했다.


이 위원장은 부산 유세 후 경남 양산갑(이재영), 양산을(김두관), 창원ㆍ진해(황기철), 거제(문상모) 등 오후까지 부산ㆍ경남(PK) 낙동강 벨트를 돌며 총력 지원에 나섰다.
 황상동 기자

울산광역매일 부산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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