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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기차, 167년만에 멈췄다…객차 2만개 코로나19 병상 변신
 
편집부   기사입력  2020/04/06 [16:00]

인도의 대표적인 교통수단인 기차가 167년만에 처음으로 멈춰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오는 14일까지 여객열차 운행을 중단하면서다.


이에 따라 세계 4위 규모의 철도사업체인 국영 인도 철도부(IR)는 노후 객차 2만 개를 개조해 코로나19 환자를 위한 격리병동으로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6일(현지시간) CNN은 인도 철도부가 이미 인도 전역에 125개의 병원을 운영하고 있다며 이같은 개조 작업에 상당한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6일 오후 2시(한국시간)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집계에 따르면 인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총 4298명, 사망자는 118명이다. 13억 인도 인구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적은 수다.


인도의 병원 시스템 역시 아직 과부하가 걸릴 정도는 아니지만 만약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한다면 이번 열차 병실이 상당한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고 CNN은 보도했다.


피유시 고얄 인도 철도장관은 "이제 우리의 열차는 환자들의 편안한 회복을 위해 깨끗하고 위생적인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철도부 관계자는 "첫 5000개의 격리병동을 2주 내 만들 계획"이라며 "필요하다면 48시간 내 더 많은 객차를 개조하겠다"고 밝혔다. 인도 철도부의 설명에 따르면 객실에는 최대 16명의 환자를 수용할 수 있으며 각 칸마다 간호사실, 의사실, 의료용품 및 장비 보관실을 마련했다.


철도부는 개조를 마친 열차는 병상이 부족한 지역으로 이동해 의료활동에 투입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역 보건 당국은 열차에 의사, 구급대원, 간호사, 자원봉사자 등을 배치한다. 당국은 또 열차에서 사용할 들것, 의료용 트롤리, 마스크, 세정제, 환풍기 등 의료 기기의 추가 제작을 주문한 상태다.


인도는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기 전에도 병상 부족 문제를 호소하고 있던 나라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인도는 인구 1000명당 0.5개의 병상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병원 다수가 도시에 밀집해 있어 지역마다 가용성이 큰 차이를 보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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