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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북 단체 자유조선, `행방 묘연` 北 조성길 도피 기획"
 
편집부   기사입력  2020/04/05 [17:03]

북한 체제에 반대하는 단체 자유조선(구 천리마민방위)이 귀국 전 자취를 감춘 조성길 전 이탈리아 주재 북한 대사대리 잠적 사건을 주도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4일(현지시간) 북한 정권을 무너트리려는 비밀 단체가 성공적으로 김정은 체제에 균열을 조성했다고 보도했다.


조 전 대사대리는 이탈리아에서의 임기를 마치기 직전인 2018년 11월 부인과 함께 잠적했다. 딸은 함께하지 못했다.


이탈리아 외교부는 지난해 2월 "조 전 대사대리의 딸은 조부모와 함께 머물기 위해 북한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으며, 2018년 11월14일 북한으로 돌아갔다"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 전 대사대리는 사건 당일 아침 부인과 함께 산책하러 간다며 밖으로 나갔다. 이들은 근처에 있는 차에 탄 뒤 돌아오지 않았다.


이 부부는 현재 밝혀지지 않은 서구 국가에 은신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그날의 작전을 잘 아는 사람에 따르면 도주 차량을 운전한 건 자유조선 일원이었다. 자유조선의 전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이 암살당한 후 그의 아들 김한솔을 구출해 보호했다고 주장한 `천리마민방위`다.


지난해 2월에는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관 침입을 주도하기도 했다.


자유조선이 조 전 대사대리에게 접근하는 건 쉽지 않았다. 탈북이나 외국 정보기관과의 접촉을 막기 위해 북한이 보낸 인물이 항상 동행해서다.


그는 로마에서 항상 `박씨`로 불리는 사람을 데리고 다니며 보좌관이라고 소개했지만, 이탈리아 정치인들은 이들을 서로 감시하는 관계로 봤다.


조 전 대사대리를 만나본 이탈리아 정치인이나 활동가들은 그가 평소 북한에 대한 비판에 강하게 반발했다고 회상했다. 또 평소 좋아하는 생선 요리를 지인들과 먹으면 상대방이 계산을 하는 걸 말리지 않았다. 이건 돈에 쪼들리는 북한 외교관들에게는 흔한 일이라고 WSJ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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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4/05 [17:03]   ⓒ 울산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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