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올림픽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때문에 내년으로 연기된 가운데 일본 체육계가 연이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올해 7월 정상 개최를 강행했다면 큰 후폭풍에 시달릴 뻔 했다.
스포츠전문매체 스포니치를 비롯한 일본 언론들은 1일 "지난달 말 육상 강습회를 진행한 2008 베이징올림픽 육상 남자 400m 계주 은메달리스트 쓰카하라 나오키(35)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쓰카하라는 2000년대 단거리를 대표하던 일본의 간판선수다. 올림픽 메달리스트의 코로나19 감염은 일본 내 처음 있는 일이다.
쓰카하라는 지난달 28일 미에현에서 열린 육상 강습회에 강사로 참가했다. 이후 발열 증세로 검사를 받았고, 30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충격적인 건 접촉자의 숫자다.
보도에 따르면, 강습회에 참석한 교육생은 총 82명이다. 미취학 아동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동행자를 포함해 쓰카하라와 접촉한 이는 총 90여명으로 알려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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