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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국민 안전 보다 `브렉시트`…"EU 보호장비 공동구매 거절"
 
편집부   기사입력  2020/03/31 [15:50]

영국 정부가 유럽연합(EU)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 회의에 8차례나 참석했다고 30일(현지시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실은 "영국은 더이상 EU 회원국이 아니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자체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으나 여론이 악화되자 "시기를 놓쳐 EU의 대량 개인보호장비(PPE) 공동구매 계획에 참여하지 못했다"고 말을 바꾼 상태다.


그러나 보도에 따르면 정황상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에 성공한 존슨 총리가 자신의 업적이 퇴색되는 것을 위해 EU의 PPE 구매 사업에서 자발적으로 빠져나왔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국민이 목숨이 달린 사업을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묵살했다는 비난도 나온다.


가디언이 이날 공개한 EU 회의록에 따르면 유럽의회의 EU공중보건위원회는 올해 1월 중국 후베이 성에서 코로나19 사태가 벌어진 이후 총 12차례의 대책 회의를 열었다.


이중 8번의 회의에 영국 측 대표도 참석했으며 영국 대표가 참여한 1월31일, 2월4일, 3월2일, 3월13일 회의에서도 이들은 개인보호장비(PPE) 조달 계획을 논의했다.


회원국들은 "장갑, 마스크, 고글 등 PPE 비축량을 늘려야 한다"고 당시 회의에서 말했으며 EU위원회는 "회원국이 요청한다면 예산을 지원하겠다"고 응답했다. 특히 2월4일 회의에서는 각국이 의료 장비를 대량 구매하는 것도 도울 의사가 있다고 EU위원회는 밝혔다.


EU공중보건위원회에 소속된 피터 리제(독일) 의원은 "영국과 EU는 의료 장비 구매와 관련해 통화도 했다. 실무진에서 공동구매와 관련해 관심을 보였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리제 의원은 `영국 정부는 EU의 공동구매 관련한 제안 이메일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는 기자의 발언에 "그들은 (EU의 사업을) 몰랐던 게 아니다. 불참을 결정했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진짜로 관심이 있었다면 이메일만 기다리고 있지는 않았을 것이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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