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교육청은 고교학점제 선도지구 교육부 공모 결과, 중구지역 고등학교 4교를 중심으로 하는 울산 중구 서로나눔지구가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고교학점제는 고등학생이 필수과목 외 나머지 과목 중 자신의 진로ㆍ적성에 따라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 이수하는 제도다.
교육부로부터 총사업비 5억을 지원받아 고교학점제 선도지구에 참여하는 학교는 학성여고, 성신고, 울산고, 약사고등학교가 선정됐다.

이들 고교는 기존의 우수한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해 울산형 고교학점제 선도지구 모델을 만들어갈 예정이다. 시교육청에서는 지역공동체간 협력체제를 구축해 선도지구를 지원하고 4개의 고교는 2학기부터 교육과정 안에서 공동학사모형을 운영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에서는 선도지구 참여학교의 역량 강화를 위해 교과특성화학교, 워크숍, 전문적학습공동체를 운영하고 공동교육과정 인프라 확대를 위해 각 학교에 온라인 공동교육과정 스튜디오를 구축해 수업에 활용할 수 있는 수업자료도 지원하기로 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고교학점제 선도지구의 1차년도 성과에 따라 2차년도에는 참여학교를 늘려갈 것이며 고교학점제 도입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지난 18일 고교학점제 선도지구 운영 지원사업과 교육소외지역 교육여건 개선사업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교육부가 지난해 11월 내놓은 `고교서열화 해소 및 일반고 역량강화` 방안의 일환이다. 오는 2025년까지 자사고와 특목고를 일반고로 일괄 전환하고 고교학점제 전면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학교는 교육과정부장, 교무부장, 진로ㆍ진학부장 등으로 교육과정 이수 지도팀을 꾸려 학생을 지원하기로 했다.
교육청은 순회교사, 강사를 운영하고 대학에서 끌어올 수 있는 교수를 파악해 지원한다.  허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