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ㆍ15 총선을 50여일 앞두고 울산지역 여야 예비후보들이 `공약 봇물`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거대 여야 정당 예비후보들의 결선 행 여부가 이번 주 중 판가름 날 것으로 예상돼 여론 조사를 의식한 공약발표가 이어지고 있다.

27일 울산시의회 기자회견장에서 이들은 지역 주민을 공략하는 현안들을 대거 발표했다.

○…이날 울산 울주군 출마를 선언한 미래통합당 서범수 예비후보는 범서읍 천상지역의 주차난 해결을 약속했다.

이날 서 예비후보는 "경기침체로 인한 폐업 등으로 공실 상가의 수가 급격히 늘고 있다"며 "울주군의 12개 읍면 중에서 범서읍 천상리 상가지역은 그 정도가 가장 심하다"고 지적했다.
서 예비후보는 이어 "이같은 문제해결을 위해 지역대표, 전문가 등과 함께 여러 차례 현장을 답사해 범서읍 천상지역에 약 600면의 추가 주차공간을 확보할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는 범서읍사무소 앞 회전교차로부터 천상그린코아아파트 1단지까지 약 1.2㎞ 천상천 구간을 폭 6m로 복개하고, 가로 2.5m, 세로 5m의 사선주차 방식의 주차장을 건립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럴 경우 380면의 주차장 조성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천상초등학교와 벽산블루밍 아파트 사이 임야 협곡을 매립해 면적 약 2750㎡에 220면의 주차공간을 추가 확보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북구 출마를 선언한 민중당 강진희 후보는 이날 전기자동차 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강 예비후보는 "전 세계가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 자동차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낮추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울산 자동차 산업도 친환경 자동차시대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울산은 연간 130만대를 생산하는 공장이 있고 울산 인구의 30% 이상이 자동차산업에 직간접으로 관련 있는 노동자와 가족들"이라며 `일자리와 환경을 지키기 위해 친환경 자동차 연구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제품 원가에 영향을 주는 물류비용을 고려할 때 무게가 많이 나가고 크기가 큰 전기자동차 부품들의 우너거리 운송은 합리적이지 않다"며 "북구에 전기차 전용 부품 공장을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중구 출마에 나선 미래통합당 박성민 예비후보는 이날 자치단체가 독립적으로 운용하는 재난관리본부 신설을 공약으로 내 걸었다.

박 예비후보는 "이번 코로나 사태를 보면 정부와 질병관리본부의 초기대응에도 문제가 있지만  대구 경북은 물론 다른 지자체도 질병관리를 통제하고 지휘할 수 있는 기구나 전문 인력이 없어 초기 대응에 실패했다"고 지적하고 "상설 광역단체별 독립적 재난 관리본부 신설을 법제화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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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비전문가인 자치단체장이 본부장을 겸하는 현 체제를 탈피해 의료, 재난, 안전 전문가를 본부장으로 임명하고 재난 전문 인력을 배치해 상시적으로 재난에 대비하는 시스템을 갖추겠다"고 공약햇다.  정종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