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울산항에서 처리한 물동량이 1천601만 톤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1월보다 11.8%(214만 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원유 등의 액체화물과 섬유 등의 일반화물, 컨테이너화물이 모두 지난해 1월 대비 감소세를 기록했다.
전체 물동량 중 82.3%를 차지하는 액체화물 물동량은 1천318만 톤으로 지난해 1월 대비 10.4%(154만 톤) 감소했으며 액체화물 중 원유는 총 526만 톤을 처리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12.8% 감소했다.
화학공업생산품은 167만 톤을 처리해 전년 동월 대비 53.2% 감소했다. 액체화물은 석유정제품 및 석유가스 수출물량의 소폭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기록했는데, 이는 정제마진 하락으로 인한 원유ㆍ화학공업생산품 수출입 물동량의 부진으로 분석된다.
또 일반화물은 지난 달 총 283만 톤을 처리해 전년 동월 대비 17.5%가 감소했는데, 이 중 방직용섬유와 관련 제품들이 전년 동월 대비 62.5% 하락하면서 큰 폭으로 감소했다. 한편 컨테이너화물은 지난 달 모두 3만6천468TEU를 처리해 전년 동월 대비 6.0% 감소했다.
울산항만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 국제유가 변동에 따른 정제마진 하락, 신종 코로나 영향으로 전년 대비 물동량이 감소하였으며, 신종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 될 경우 1분기 전망도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신종 코로나 대응과 함께 항만업계 피해를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지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