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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신종 코로나 확산 추세
첫 확진자 발생 4일 만에 4명으로…모두 신천지 교회 관련자
울산시 `신천지` 관련시설 20곳 폐쇄…재난본부 확대 편성
기사입력  2020/02/25 [19:10]   정종식 기자
▲ 이형우 울산시 복지여성건강국장은 25일 오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회견을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코로나19) 울산 대응상황을 브리핑을 하고 있다.      김생종 기자    


지난 22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지 4일 만에 울산지역 신종 코로나(코로나 19) 환자가 4명으로 늘었다. 4명 모두 울산 신천지 교회와 직ㆍ간접으로 연관돼 있다.


이중 3명은 지난 16일 울산 남구 무거동 신천지 교회에서 함께 예배했고 나머지 1명은 딸이 대구 신천지 교인으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울산 신천지 교인 명단을 확보해 확진자와 함께 예배를 본 교인들의 2차 감염 여부와 이동 경로를 추적해 확산 추세부터 차단해야 하고 부차적 대응책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를 위해 울산시는 25일 선제적으로 신천지 시설 20곳을 폐쇄했다. 또 기초 지자체와 대학, 기업 등이 대책마련에 나섰다. 
 

울산시는 25일 중구 태화동에 거주하는 28세 남성과 동구 남목동에 사는 62세 주부가 신종 코로나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3ㆍ4번째 확진자로 분류됐다고 밝혔다. 앞서 22일에 대구 거주 울산 첫 번째 확진자(363번 환자)가, 23일에는 두 번째 확진자(792번 환자)가 발생한 바 있다.

 
울산시가 이날 발표한 브리핑 자료에 따르면 3번 확진자(남 28세)는 신천지 교인으로 지난 16일 오후 3시부터 2시간 동안 남구 무거동 신천지 교회에서 울산의 첫 확진자인 27세 여성과 함께 예배를 본 것으로 돼 있다.


당시 이 남성은 첫 번째 확진자 바로 앞에서 예배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확진자는 이후 18일에도 신천지 울산교회에서 예배에 참석했다. 


이 남성은 지난 20일 발열, 두통 등 증상을 보였고, 22일 창원 경상대학교병원에서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받은 뒤 23일 오전 9시 20분 창원에서 출발하는 시외버스를 타고 신복 로타리에 하차한 후, 다시 104번 시내버스를 타고 중구 태화동에 하차해 귀가했으며 25일 경상대 병원으로부터 양성 판정 통보를 받았다.


그러나 심층 역학조사 결과 16~17일은 역학적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밝혀져 18일 예배에 감염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이 남성은 현재 북구 진장동 디플렉스에서 종업원 9명인 회사에 근무 중이며, 종업원 모두 코로나19 검사가 진행 중이다. 함께 거주하는 부모 등 가족 3명에 대한 검사도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발표된 4번 확진자는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경북 경산에 위치한 딸 집에 머물렀으며, 딸은 이후 24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4번 확진자는 동구로 돌아온 뒤 23일 몸살 증상을 보였고, 이날 오전 11시 34분께 중구에 위치한 `류마장 구본승 내과의원`을 방문했다.


자택에서 병원까지는 127번 시내버스를 타고 이동했으며, 병원 인근에 있는 `행복한 약국`을 방문해 약을 처방받았다. 당시 병원은 이 여성에게 선별진료소 방문을 권유했고, 이날 곧바로 동구보건소 선별 진료소를 방문했다.


이 확진자는 24일 남목초등학교 맞은편에 위치한 농협 ATM와 남목 선린약국을 방문한 이력도 확인됐다. 이 여성은 현재 신천지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1년 반 전까지 신천지 교인이었으나 현재 남목교회 교인으로 이날 오전 5시경 새벽 기도에 참석한 것으로 돼 있다. 함께 거주하고 있는 남편은 현재 무직이며, 가족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도 진행 중이다. 울산시는 이들의 이동경로를 구체적으로 조사해 접촉자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한편 울산시는 `코로나19`의 지역사회 감염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25일 지역 내 신천지 교회시설 20곳 대해 일시 폐쇄조치를 취했다.


이번 조치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법 제47조(감염병 유행에 대한 방역 조치)`와 `제49조(감염병의 예방 조치)`에 따른 것이다. 폐쇄 대상은 총 20곳으로 본관 신천지예수교회와 부속기관 19곳이며, 구ㆍ군별로는 중구 5곳, 남구 11곳, 동구 2곳, 북구 1곳 등이다.


폐쇄 기간은 2월 25일부터 3월 9일까지 2주간이며, 추후 상황이 악화될 경우에는 기간을 연장할 계획이다.


울산시는 지역 내 확진자 확산 등 비상상황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신천지 관련 시설 폐쇄와 함께 재난안전 대책본부를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4개반 20개팀으로 확대하고, 반장을 실ㆍ국장으로 편성하는 부서별 필수 업무 요원을 제외한 전 인력을 동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울산시는 부서별 대응상황을 공유하고, 신속한 대응책 마련을 위해 25일부터 오전과 오후 2차례 `코로나19` 대응상황 일일 점검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정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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