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랑협회는 최근 긴급이사회를 열고 격론을 벌였다. 예상치 못했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확산세속에 `화랑미술제를 열어야 하나`는 안건이었다. 반대 입장도 있었지만 협회 화랑들은 "치뤄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110개화랑중 70개 화랑이 찬성했다." 전국적으로 각종 공연과 대형 행사들이 취소되고 있는 가운데 `안전 불감증` 우려도 됐다. 협회 이사들은 사회각계각층의 의견을 청취했고, 결론을 냈다. "합시다"
13일 오전 `2020 화랑미술제` 기자간담회를 연 최웅철 한국화랑협회장은 "행사를 취소하면 돈보다 전시를 2년간 못한다는 코엑스 계약조건도 화랑미술제를 강행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참여화랑에 100% 부스비와 인쇄비를 반환하는 금전적 손실까지 감수하겠다는 각오였지만, 계약을 깨면 2년간 코엑스에서 전시를 할수 없다는 부담이 더 크게 작용했다"고 말했다.
위험과 부담속 묘안을 마련했다. 올해는 네이버와의 협업으로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즐길수 있는 화랑미술제로 펼친다.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 C홀에서 열린다. 530여명의 회화 조각 설치등 3천여점을 판매한다.
`네이버`에서 `네이버 아트윈도 기획전`으로도 선보인다. 화랑미술제 전경과 함께 110개 참여 화랑의 부스를 개별 촬영, 영상에 담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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