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주택가 골목 내 전봇대의 전선에서 합선으로 추정되는 불이 났지만, 경찰관들의 신속한 초기 진화로 큰 피해를 막았다.
지난 12일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9분께 부산진구의 한 교회 앞 전봇대에서 불이 나 불길이 전선을 타고 올라가고 있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때마침 주변을 순찰 중이던 서면지구대 순찰팀 윤경환 순경 등 2명은 신고 2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다.
불이 난 곳은 노후 주택이 밀집해 있고, 골목이 좁아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지역이다. 또 전봇대 불길은 샌드위치 패널 구조의 교회 교육관으로 향하고 있었다. 긴박한 상황이라고 판단한 경찰관들은 순찰차에 보관 중인 소화기를 들고 현장으로 달려가 담벼락을 타고 올라가 화재를 순식간에 진화했다.
화재 진화 이후 현장에 도착한 한국전력 측은 긴급복구작업을 벌였다. 이 불은 비가 오면서 전선 합선으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황상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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