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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서도 숨 쉬고 싶은 소원에 대하여
 
손한옥 시인   기사입력  2020/01/21 [17:25]

아들아 나는 말이다
내가 죽었을 때
땅에 묻히는 것 싫다
갑갑해서 싫다 숨 막혀서 싫다
불에 태우는 것도 싫다
뜨거워서 싫다 무조건 싫다
수장시키는 것도 싫다
퉁퉁 불어 터지고 한기 들어 싫다
나무 우거진 숲속 수목장도 싫다
지렁이가 싫다 뱀이 싫다

 

아. 어머니
그렇다고 어머니를 쇼파에 앉혀 놓을 수는 없잖아요?

 


 

 

▲ 손한옥 시인  

육도윤회를 깨닫지 못하는 영혼의 등급이 미혹에 들어있다. 사후 어디를 가든 어디에 놓이건 그 생각마저 놓지 못하는데 살아있는 이 자리에서야 오직 생각과 망상이 많으랴 그것이 화두다 맞다. 우문현답을 내리는 자식. -그렇다고 어머니를 소파에 앉혀 놓을 수는 없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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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1/21 [17:25]   ⓒ 울산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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