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유치원 학부모가 정부 지원금 외에 방과후 수업료 및 교재재료비 등 명목으로 유치원에 내야 하는 `학부모 부담금`이 울산이 전국에서 7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저출산 시대에 유아학비로 인한 가계부담을 덜기 위해 `무상교육` 정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고액의 학부모 부담금으로 인해 이를 체감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만 5세아 기준으로 울산지역 사립유치원(108곳) 평균 학부모 부담금은 9만2천693원, 국공립유치원은 1만1천911원으로 사립과 국ㆍ공립 차이가 7.7배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가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의원에게 제출한 `2019년 1차 유치원 정보공시 원비 현황` 자료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박경미 의원은 "정부가 누리과정 지원비에 포함시킬 수 있는 항목을 확대하고 공ㆍ사립 유치원 비용격차를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허종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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