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공업고등학교(교장 채영기)는 지난 18일 삼성전자(주)로부터 1천만원 상당의 교육용 기자재를 지원받았다고 21일 밝혔다.

현대공고는 지난 8월 러시아에서 열린 제45회 러시아 카잔 국제기능올림픽대회의 CNC밀링 직종에서 은메달을 수상한 김성민 선수의 모교이다.

김성민 선수는 국가대표 자격을 얻기 위해 2017년 2월 졸업 후에도 학교에 나와 기능부 담당 이성길 교사의 지도와 도움을 받아 꾸준히 대회를 준비해왔다.

김 선수는 제주에서 열린 제52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카잔으로 가는 국가대표 선발전 출전권을 얻었다. 이후 기능 인재로 삼성전자(주)에 스카우트 되어 재직중인 상태에서 국제기능올림픽에 출전해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이에 삼성전자(주)에서는 김성민 선수와 같은 미래 기능 인재 육성에 힘을 보태고자 김 선수의 모교인 현대공고에 1천만원 상당의 교육용 기자재를 지원했다.

채영기 교장은 "국제 수준의 기능인 양성을 위해서는 학교 교육도 중요하지만 사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큰 힘이 된다. 삼성전자(주)의 지원을 감사히 생각하며 우리 학생들도 장차 후진 양성에 힘쓰는 기술인이 되도록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주) 장동석 상무 외 관계자 4명, 산업인력관리공단 이명헌 울산지사장, 채영기 교장 등 학교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허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