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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산업단지, 신종 유해물질 검출
`할로겐화 다환 방향족탄화수소` 35종 측정…실태조사ㆍ대기기준 전무
연료 사용ㆍ산업 활동 중 생성 가능성…기존 오염물질보다 독성 강해
 
허종학 기자   기사입력  2019/10/01 [18:16]
▲ 울산시 대기 중 염소화 PAHs와 브롬화 PAHs의 지리적 분포   


울산지역 산업단지에서 기존의 오염물질보다 독성이 강한 신종 유해물질이 생성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이 물질에 대한 대기 기준은 아직 마련되지 않은 상태이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도시환경공학부 최성득 교수팀이 울산지역의 `대기 중 신종유해물질 분포`를 오염지도로 작성한 결과, 산업단지 중심에서 신종유해물질이 확인됐다고 1일 밝혔다. 최 교수팀은 이 물질에 대한 대기측정을 국내 최초로 실시했다.


이번에 측정된 신종유해물질은 `할로겐화 다환 방향족탄화수소( Halo-PAHs)`다. 이는 다환 방향족탄화수소(PAHs)에 염소(Cl)나 브롬(Br) 등이 결합된 형태다. 이에 따라 기존의 PAHs보다 독성이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신종유해물질은 연료 사용이나 산업 활동 중 생성됐을 가능성이 높으며, 발암성도 지니고 있다. 연구진은 울산 지역 20개 지점에서 수동대기채취기를 이용해 시료를 분석한 결과, 신종유해물질은 산업단지 중심으로 배출되는 것으로 확인했다.


산업단지에서 대표적 대기오염물질로 관리되는 다환 방향족탄화수소 13종과 함께 신종유해물질인 `할로겐화 다환 방향족탄화수소` 35종도 측정됐다. 특히 산업단지 지역의 대기 위해성은 기존에 알려진 유해물질만 측정했을 때보다 26%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새롭게 확인된 35종의 할로겐화 다환 방향족탄화수소는 지역에 따라 다시 2가지 물질로 분류됐는데 24종은 `염소화 다환방향족탄화수소`로 밝혀졌다.

 

이 유해물질은 석유화학, 조선, 비철 단지를 중심으로 농도가 높게 나왔다. 나머지 11종은 `브롬화 다환방향족탄화수소`로 석유화학, 자동차 단지 부근에서 많이 측정됐다고 연구진이 발표했다.

 

연구진은 이번 자료가 `울산 지역의 미세먼지는 농도가 낮아도 독성이 높을 수 있다`는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결정적인 증거로 보고 있다.


최성득 교수는 "울산에서 측정된 신종유해물질의 농도가 부산을 비롯해 도쿄, 베이징 등 동북아 주요 도시보다 상당히 높은 수준이지만, 이에 대한 실태조사가 아직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현행 대기환경기준을 만족하더라도 울산 산단 지역이 신종유해물질의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며 "앞으로도 계절별 모니터링 등을 통해 신종유해물질에 대한 면밀한 후속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종학 기자

울산광역매일 교육사회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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