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석 연휴 기간 부산119의 전화벨 소리가 평소 대비 4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6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추석 연휴 특별경계근무 기간(11~16일) 중 부산119 종합상황실에 접수된 신고는 총 1만7천524건이다.

하루 평균 2천921건으로, 평상시(2천42건)보다 43%가량 증가한 셈이다.
신고 접수 건수는 추석 다음날인 14일이 4천552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추석인 13일 3천982건, 12일 3천501건, 15일 2천827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한 날은 12일과 14일(각 7건)이며, 이 외 연휴기간 중에는 하루 평균 5~6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또 교통ㆍ수난 사고 등으로 76명을 구조했으며, 심정지 등 응급환자 1655명을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하기도 했다.

날짜별 구조 인원은 13일이 19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15일 17명, 14일 등이다. 구급의 경우 14일이 373명, 11일 344명, 12일 325명, 13일 303명, 15일 310명 등의 순이다.
119신고 중 의료상담은 총 6천591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하루 평균 1천318건으로 평상시(366건)에 비해 3.6배가 증가한 것이다.

우재봉 부산소방재난본부장은 "시민들의 안전에 대한 많은 관심과 실천으로 대형사고 없이 안전한 연휴를 보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안전과 생명 보호를 위해 온 힘을 기울일 것이다"고 밝혔다. 황상동 기자